GS칼텍스 'New 리더' 강소휘, 차상현 감독 "본인의 능력 보여줬으면"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5-20 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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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대신해 이제는 리더로
현재 챔프전 때 다친 右 발목 불안정 소견
병원 한 곳 추가 진단 후 수술여부 결정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소휘가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GS칼텍스는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지난 9시즌 동안 팀을 지탱하던 캡틴 이소영이 떠난 게 가장 큰 변화다. 이제 GS칼텍스의 새로운 리더는 강소휘(24)가 맡을 전망이다.

강소휘는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성장하는 선수다. 비록 지난 시즌 각종 부상으로 세 경기에 결장했지만, 경기에 나올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7경기에 출전해 357점, 공격 성공률 38.92%, 리시브 효율 39.26%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BEST7을 받기도 했다.

GS칼텍스는 FA 시장에서 이소영을 놓쳤지만, 팀의 미래이자 현재로 평가 받는 강소휘는 잡았다. 계약기간 3년, 연봉 3억 5천만원에 옵션 1억 5천 포함 총액 15억원을 안겼다. 이제 강소휘는 늘어난 책임감과 함께 유서연, 권민지 새로운 이적생 최은지와 GS칼텍스 윙스파이커 라인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 17일 기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차상현 감독 역시 "강소휘는 이제 생각이든, 배구든, 행동이든 본인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배구 실력만 놓고 보면 더 성장해야 하는 게 맞다. 이전에는 (이)소영이가 있었지만 이제는 본인이 선두 자리에서 나서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나, 현재 강소휘는 챔프전 3차전 때 다쳤던 오른쪽 발목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명단에서도 제외돼 라바리니 감독과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일단 부상을 털어내고 완전한 컨디션을 찾는 게 급선무다.

차상현 감독은 "최근 체력 테스트를 했는데 챔프전 때 다쳤던 오른쪽 발목이 불안정하다는 소견을 또다시 받았다. 현재로서는 수술 50%, 재활 50%로 반반이다. 이번 주에 병원 한 군데를 한 번 더 가보고 수술을 할지, 재활을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재활 기간은 2~3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소휘와 더불어 2021 VNL 명단에 포함됐다가 부상으로 빠진 미들블로커 문명화 역시 최근 휠체어에서 벗어나 목발을 짚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문명화는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는 재활에 매진해야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팀의 새로운 리더가 된 강소휘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많다. 기존 유서연, 권민지는 물론이고 트레이드를 통해 KGG인삼공사에서 넘어온 최은지와 카메룬 출신 새 외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있다. 최은지는 차상현 감독이 먼저 원했던 카드였으며, 모마 바소코 역시 차상현 감독 마음속에 있던 선수였다. 또한 한수지, 김유리 베테랑 라인도 FA 재계약을 체결했고 오지영도 KGC인삼공사에서 왔다.

차 감독은 "최은지는 기초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직은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 모마 바소코는 현재 입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백신이나 여러 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다. 한국 배구에 적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컵대회 전에는 들어와 컵대회는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도 2023-2024시즌까지 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차상현 감독이 GS칼텍스와 함께 만들 새로운 3년. 새로운 선수들로 새로운 컬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트레블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차상현 감독은 "기존 팀 컬러와는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가대표팀 선수들, 외인까지 8월 정도에는 완전체가 될 전망이다. 훈련을 해봐야 전체적인 팀 컬러가 정해질 것 같다. 아직은 어떤 팀 컬러를 가져가겠다고 말하는 게 이르다"라고 웃은 뒤 "이번 비시즌에는 서연이나 은지의 기량 발전이 중요하다. 또한 (이)원정이가 지난 시즌 기대보다 잘 버텨줬다. 이번 비시즌 원정이가 더 클 수 있도록 힘을 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새로운 리더, 강소휘와 함께 다가오는 시즌을 맞을 GS칼텍스. 과연 이번 시즌에도 장충 팬들에게 배구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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