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V3] 챔프전의 별이 된 '장충 폭격기' 러츠 "GS칼텍스 일원이어서 자랑스럽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3-31 0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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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이 팀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컵대회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 기록을 썼다. 또한 구단 역사로는 창단 첫 통합우승이며, 2013-2014시즌 이후 처음 맛본 챔프전 우승이다.

MVP는 이소영과 러츠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두 선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나란히 11표를 받았다.

특히 러츠는 3차전에서 양 팀 최다 37점에, 공격 성공률 44%를 기록하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러츠는 1차전에서도 24점-공격 성공률 57.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러츠는 "시즌 개막 전에 컵대회 우승을 했다. 또한 시즌을 열심히 치른 결과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이 팀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러츠는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5세트 마지막 득점도 책임졌다. 러츠는 "마지막 득점이 멋있게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 감동이 덜하다"라고 웃은 뒤 "긴 랠리였는데 내가 득점을 결정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러츠는 지난 시즌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았다. 27경기에 출전해 679점, 공격 성공률 41.39%, 세트당 블로킹 0.6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29경기 854점 공격 성공률 43.89%, 세트당 블로킹 0.559개를 기록하며 삼각편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러츠는 "좋은 성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 좋게 보여 다행이다. 앞으로도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설명했다.

러츠는 기자들이 뽑은 챔프전 MVP로 선정됐다. 그렇다면 러츠가 뽑은 팀 내 MVP는 누구일까. 러츠는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소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녀는 "소영이가 올 시즌 잘 해줬다. 우리 팀 기둥이었다. 좋은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차상현 감독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탠 러츠다. "감독님은 정말 좋은 분이다. 함께 해 굉장히 즐거웠다. 나의 농담을 다 받아줬다. 이 팀에 일원이어서 자랑스럽다. 불만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다 받아주셨다."

달콤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후 러츠는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끝으로 그녀는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 킥스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미국에 가도 킥스가 보고 싶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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