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아시아의 힘 보여준 일본·이란 2연승,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대역전승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7-27 0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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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일본이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일본 아리아케아레나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개최국 일본이 캐나다를 3-1로 물리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1세트를 캐나다에 먼저 내줬지만, 이후 세트들을 침착하게 풀어간 일본이다. 2, 3, 4세트를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상대보다 많은 5개 많은 30개의 범실을 범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니시다 유지와 이시카와 유키가 공격에서 힘을 줬다. 니시다 유지는 23점, 이시카와 유키는 22점을 기록했다. 일본의 미래라 불리는 다카하시 란도 10점을 올렸다. 

 

대회 첫 경기에서 2시간 37분의 혈투 끝에 폴란드를 꺾은 이란은 베네수엘라도 3-0으로 완파하며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이란은 아미르 가푸르와 메이삼 살레히가 각각 16점,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베네수엘라는 무려 23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베네수엘라는 2연패에 빠졌다. 

 

도쿄의 땅에서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과 이란은 나란히 A조 1위, 2위로 올라섰다. 

 

첫 경기에서 이란에 일격을 당했던 폴란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분풀이하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가져온 게 결정적이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로 이탈리아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윌프레드 레온의 3서브에이스 포함 이날 총 8점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윌프레드 레온이 양 팀 최다인 18점, 바토즈 쿠렉이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탈리아는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승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기적 같은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먼저 내준 브라질. 3세트를 가져왔지만 4세트에는 아르헨티나 기세에 밀리며 13-17까지 끌려갔다. 그러다 리카르도 루카넬리가 상대 에이스 브루노 리마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탔고, 이는 역전까지 이어졌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5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브라질은 중반 이후 다시 분위기를 뒤집으며 듀스까지 끌고 왔다. 브라질의 저력에 흔들린 아르헨티나는 14-14 듀스에서 연속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고 브라질은 기사회생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2연패에 빠졌다. 브라질은 요안디 리알이 18점, 루카렐리와 월라스 소우자가 각 14점씩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리마가 양 팀 최다인 26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미국을 제압했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뒤 3세트와 4세트 초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4세트 후반 미국보다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ROC는 블로킹(10-6), 서브(7-5), 범실(32-35)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고르 클류카가 14점, 드미트리 볼코프가 16점, 막심 미하일로프 11점을 올리는 등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2012 런던올림픽까지 네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으나,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머물렀던 ROC는 이번에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반면, 연승에 도전했던 미국은 테일러 센더가 17점, 맷 앤더슨이 15점을 올리는 등 공격 득점만 53점(ROC 46점)을 올렸지만 ROC의 끈끈함에 발목이 잡혔다. 

 

첫 경기에서 미국에 졌던 프랑스도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튀니지를 3-0으로 완파했다. 쟝 페트리가 12점, 에르빈 은가페가 11점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경기결과(26일)

A조

이란 3-0 베네수엘라 (25-17, 25-20, 25-18)

폴란드 3-0 이탈리아 (25-20, 26-24, 25-20)

일본 3-1 캐나다 (23-25, 25-23, 25-23, 25-20)

 

B조

ROC 3-1 미국 (25-23, 27-25, 21-25, 25-23)

프랑스 3-0 튀니지 (25-21, 25-11, 25-21)

브라질 3-2 아르헨티나 (19-25, 21-25, 25-16, 25-21, 16-14)

 

A조 순위

1위 일본 (2승, 승점 6점)

2위 이란 (2승 승점 5점)

3위 폴란드 (1승 1패, 승점 4점)

4위 이탈리아(1승 1패, 승점 2점)

5위 캐나다 (2패, 승점 1점)

6위 베네수엘라 (2패, 승점 0점)

 

B조 순위

1위 ROC (2승, 승점 6점)

2위 브라질 (2승, 승점 5점)

3위 미국 (1승, 승점 3점)

4위 프랑스 (1승, 승점 3점)

5위 아르헨티나 (2패, 승점 1점)

6위 튀니지 (2패, 승점 0점)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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