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또 하락했다.
한국은 지난 27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인 불가리아전에서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했다.
아포짓으로 나선 김다은(흥국생명)이 선발 출전해 19득점을 올렸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도 1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올해 VNL 9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은 불가리아전 패배로 FIVB 랭킹 포인트 4.42점도 깎였다. 도쿄올림픽 직후 14위였던 한국은 올해 VNL 2주차를 마친 뒤 33위로 떨어졌다.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3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이 랭킹 포인트 삭감으로 34위로 떨어진 반면 FIVB 랭킹 32위 보스니아 헤스체코비나와 33위 스페인은 가만히 있어도 랭킹이 올랐다.
같은 날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압한 독일도 9위가 됐다. 2018년부터 시작된 VNL에서 독일의 최고 성적은 10위였다. 하지만 2022년 비탈 헤이넨 감독 부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VNL에서는 상위 8개팀이 나서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포의 활약이 부진한 도미니카공화국은 공교롭게도 독일에 밀려 10위로 떨어졌다.
FIVB 랭킹 1위는 미국이다. 이어 브라질, 이탈리아, 세르비아, 중국, 튀르키예, 일본, 폴란드 순이다.
이번 VNL을 끝으로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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