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신인왕’ 한국도로공사 김세빈, 데뷔 시즌 본인에게 준 '이유 있는 50점'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7 0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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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고 싶어서 50점 주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 경기에서 드이더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세트스코어 3-2(25-13, 17-25, 18-25, 25-11, 15-10)로 승리하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0점, 전새얀이 14점, 배유나와 문정원이 12점, 김세빈이 11점으로 선발로 들어간 모든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특히 김세빈은 이날 블로킹 6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을 갱신했다. 김세빈은 “프로와서 TV에서 보던 언니들이랑 게임하면서 이기기도 했는데, 현대건설 못 이겨서 아쉬웠다. 그런데 홈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게 되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서 “요즘 블로킹이 잘 안돼서 속상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다행히 이번 경기에서 연습했던 게 잘 나와서 좋았던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얼마 남지 않은 본인의 데뷔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김세빈은 “36경기가 언제 지나갈까 생각했는데, 엄청 금방 지나갔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안되는 부분도 많은데, 남은 두 경기부터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세빈은 이번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돼 데뷔 첫 시즌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33경기 128세트에 출전한 김세빈은 지금까지 블로킹 5위(세트당 0.570개), 속공 9위(성공률 43.04%)로 모두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장 김종민 감독도 “이제 고등학교 졸업하고 20살이 됐다. 앞으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다른 유망주 미들블로커에 비해서도 기록적부터 모든 면에서 좋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는 크게 만족하지 못했다. 김세빈은 “부족한 점이 많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시즌 50점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에 와서 성장한 부분도 있었다. 또 같은 팀 선배 배유나를 본보기로 삼으며 열심히 구슬 땀을 흘렸다. 김세빈은 “블로킹이 더 늘었다”고 전하면서 “유나 언니가 속공 타이밍도 많이 알려주고 블로킹도 세세하게 알려준다. 언니가 잘 하는 걸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신인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갈 뿐만 아니라 기록면에서도 가장 좋다. 김세빈은 “솔직히 거의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뛰게 될 줄 몰랐는데 날 믿고 넣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선생님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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