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 한국, 반 라이크 빠진 캐나다의 허술해진 틈 노린다[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02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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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캐나다를 상대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VNL 1주차 2차전을 펼친다. 상대는 캐나다다. 작년 대회에서는 한국이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바 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캐나다의 주력 멤버들이 자리를 비웠다.

먼저 에이스인 아포짓 반 라이크는 현재 대표팀에 없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한 반 라이크다. 캐나다 매체 ‘CBC’는 “캐나다는 최고의 공격수 없이 대회에 나섰다. 추후 대표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 라이크의 합류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 라이크 뿐만이 아니다. 작년 캐나다 주장이자 미들블로커로 존재감을 알린 제니퍼 크로스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알렉사 그레이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레이는 폴란드전에서 홀로 37득점을 터뜨렸고, 태국과의 맞대결에서도 고군분투했지만 10득점에 그쳤다.

그레이는 소속팀인 이모코 코넬리아노의 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MVP 영광까지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레이 어깨의 짐이 무겁다.




그도 그럴 것이 주전 멤버 두 명이나 빠졌다. 캐나다는 작년과 같은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비도 다소 엉성하다. 태국은 캐나다를 만나 서브와 스피드라는 장점을 살려 3-0 완승을 거뒀다. 현재 캐나다는 이번 대회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절호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한국도 1패를 기록했다. 튀르키예전에서 0-3으로 패한 것. 그럼에도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하고 있다. 미들블로커의 중앙 속공과 이동 공격은 물론 좌우 날개를 활용한 다채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만 그 정확도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1, 3세트 라인업 변화도 효과가 있었다. 3세트에는 노련한 표승주를 기용해 왼쪽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1번 자리에 들어선 강소휘의 서브도 날카로웠고, 새롭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리베로 신연경의 수비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다만 어느 순간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쉽게 분위기를 내줬다. 정교하지 못한 플레이로 범실까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도 승리가 간절하다. 작년 이 대회에서는 12전 전패로 예선 라운드를 마쳐야만 했다. 캐나다전에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단조로운 공격을 유도하고, 공격 옵션 다양화에 스피드까지 더한다면 VNL 연패를 막을 가능성은 높아진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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