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과 모두의 노력! 종별배구선수권대회 성공리에 종료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5-07 0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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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코로나19 속에서도 모두의 노력과 뜻깊은 배려 덕분에 종별선수권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30일(사전경기)부터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린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겸 제76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가 6일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가 주관한 종별선수권대회는 소년체전 역할도 겸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30일 소년체전을 종합대회가 아닌 각 종목 협회·연맹 주관 대회로 치른다고 발표했다. 

그 덕분에 이번 대회는 남녀 13세이하부, 16세이하부, 19세이하부에 남자 일반부까지. 참가팀이 총 114팀으로 굉장히 많았다. 

참가팀이 많으면 더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선수들 역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에 좋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라는 위험 요소가 선수들을 막고 있다. 그렇기에 배구협회는 선수들과 대회 전체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제천시와 머리를 맞대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모든 구성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서가 있어야 대회 참가가 가능했다. 임원들도 예외가 없었다. 전국 시도 협회장 및 전무이사, 사무국장 등 임원들은 협회의 원칙을 잘 따랐다. 

또한 소년체전을 위해 파견된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 여고부 선수들의 실력 확인차 온 프로팀 관계자 및 전력분석관 역시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체육관에 들어올 수 있었다. 

대한배구협회 조용구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예기치 않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들어오려는 사람이 있었다. 대회 포커스를 아예 방역과 선수 보호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하며 돌려 보냈다. 여러 가지 지켜야 하는 부분이 불편할 수 있으나 정부의 가이드라인이나 협회가 지정해놓은 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가차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종별선수권에서는 체육관 입장 출입시 전자출입명부(QR 코드)를 대신해 전화 기반 코로나19 출입명부 작성 서비스 ‘14대표번호’를 활용했다. 이는 사람이 많은 행사장 등에 출입할 때 14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기만 하면 보내지는 ‘등록 완료’ 문자메시지를 해당 직원에게 보여주면 출입 등록 절차가 완료된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때 출입자 명부 작성 때문에 병목 현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제천시와 협업한 덕분에 출입에 있어 지연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최근 코로나19라는 사회적 변수가 존재하고 있기에, 대회 기간뿐만 아니라 대회 개최 전에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래서 13세이하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울산언양초 배구부는 불참했다. 언양초 배구부 학생 몇몇이 대회 개막 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본 학교 원어민 교사와 접촉하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물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을 제외하고 소수의 인원을 꾸려 대회를 나갈 수도 있었지만, 배구협회는 '참가 불가'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3월 제2회 단양소백산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무실세트 우승에 이어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언양초였다. 배구협회는 언양초에 배구공은 물론이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전달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없이 종별선수권을 마친 배구협회는 협회 주관이 아닌 다른 대회에도 힘을 줄 거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조용구 처장은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해줬기에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지금처럼 모두의 노력과 협조 속에 이후 진행될 대회가 잘 마무리됐으며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을 가진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구성원들의 사소한 노력이 처음에는 아무 것도 아닐줄 몰라도, 대회가 끝나고 보면 그 작은 노력이 모여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모두의 노력과 협조 속에 종별선수권은 무사히 막을 내렸고, 모두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19세이하부는 수성고, 여자19세이하부는 선명여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남자16세이하부는 함안중, 여자16세이하부는 부평여중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남녀13세이하부에서는 각각 각리초와 대구삼덕초가 맨 꼭대기에 섰다. 풀리그로 진행된 남자일반부에서는 화성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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