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티켓 가져갈 두 팀은? 4강전 프리뷰 [도드람컵]

순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8-27 0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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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삼성화재 경기를 끝으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전이 모두 끝났다.

이제 패하는 순간 끝인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해서 일요일에 관중들 앞에 서게 될까.

창과 창의 대결
27일 오후 1시 30분, A조 1위 우리카드와 B조 2위 대한항공이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작년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예선에서 KB손해보험에 패했지만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새로 팀에 합류한 세터 황승빈과 나경복, 송희채, 이강원이 좌-우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각편대는 한국전력전 51점, KB손해보험전 57점, 현대캐피탈전 66점을 합작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황승빈과 호흡도 살아나면서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국제경기를 소화하고 온 나경복의 체력이 관건이다. 지난 현대캐피탈전 이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체력 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됐는지가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과 국군체육부대에 승리했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패하며 조 2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컵대회 최다 우승 팀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07년, 2011년, 2014년, 2019년 총 4회 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 정지석-임동혁이라는 국가대표급 날개로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임동혁은 OK금융그룹전 91.7%(13점), 국군체육부대전 81.4%(26점)의 놀라운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예선 두 경기를 마치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4강전을 위해 주전급들에게 예선 세 번째 경기 휴식을 부여했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모두 V-리그 정상급 공격진을 갖춘 팀이다. 창과 창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팀을 구할 왼손은 누구일까
27일 오후 4시, B조 1위 삼성화재와 A조 2위 한국전력이 대결한다.

삼성화재는 대회에서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김상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화재가 예선에서 발견한 최고의 선수는 단연 홍민기다. 프로 입단 후 줄곧 미들블로커로만 활약하던 홍민기를 김상우 감독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용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전 15점, OK금융그룹전 22점을 올리며 김상우 감독의 눈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다만 삼성화재 역시 체력이 관건이다. 두껍지 않은 선수층 탓에 주전급 선수들은 예선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예선 세 번째 경기인 대한항공과 경기 이후 24시간도 휴식을 못한 채 한국전력과 경기를 하게 됐다.

삼성화재에 홍민기가 있다면 한국전력에는 서재덕이 있다. 서재덕은 첫 경기 우리카드전에서 단 6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는 23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리시브가 가능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가능한 서재덕은 권영민 감독에게 보다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에게 예선 세 번째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 체력 안배를 시키며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줬다.

두 팀은 지난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를 기록할 정도로 접전이었다. 과연 팀에게 결승행 티켓을 쥐여줄 왼손은 누구의 손이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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