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자' KB손해보험 케이타 "세레모니는 내 흥을 돋우기 위한 것"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0-24 02: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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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케이타가 자신의 세레모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9-27, 24-26, 25-20, 25-18)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B손해보험에 승리를 선물한 선수는 새 외인 케이타. 양 팀 최다 40점(53.84%)을 올렸다. 남자부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베일에 싸여있던 터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샀다. 

 

1세트부터 10점을 올리더니, 공격 성공률은 세트를 거듭할수록 높아졌다. 경기 후 만난 케이타는 “데뷔전에서 승리해서 기분 좋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케이타는 만족을 모르는 사나이였다. 경기를 돌아본 그는 “더 잘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 범실이 많아서 아쉽다. 현재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고, 점차 경기력을 찾고 있다”라며 힘줘 말했다.

 

흥이 많은 19세 소년 케이타는 득점 후 세레모니로 눈길을 끌었다. 날아가는 새처럼 양팔을 벌리기도 했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스치는 제스처를 선보였다. 

 

케이타는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상대 블로커 위에서 어디든지 공격할 수 있다. 대부분 블로커 위에서 공격하기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라면서 “내 흥을 돋우기 위함이다. 세레모니를 할수록 더 자극되며 집중하게 된다”라며 세레모니에 대해 설명했다.

 

이단 처리 능력도 대단했다. 후위 공격이지만 타점을 잡고 내리꽂았고, 공을 찾아 스텝을 밟으며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케이타는 “오늘 경기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어려운 공을 처리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케이타가 V-리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뭘까. 그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의 팀을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리더의 자질을 갖출 수 있다. 미래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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