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김연경 휴식' 한국, 높이 앞세운 폴란드에 0-3 패배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6-01 02: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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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준 가운데 폴란드 높이에 고전하며 패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새벽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폴란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5-25, 20-25, 22-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주차 일본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1승 3패가 됐다. 폴란드는 2승 2패가 됐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날 김연경과 양효진을 선발에서 제외했고 이소영도 1세트에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이다현과 한송이, 염혜선과 정지윤, 표승주와 박정아가 선발로 나섰고 리베로 자리도 한다혜가 채웠다. 한국은 폴란드 높이에 고전하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3세트 서브 공략이 효과를 보면서 한때 8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세트 중반 이후 반격 과정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표승주가 9점, 박정아가 8점으로 분전했다.

폴란드는 블로킹에서 10-5로 앞서며 높이 이점을 확실히 살렸다. 여기에 말비나 스마르젝이 18점, 스티시악이 17점을 기록하며 화력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1세트 폴란드는 스마르젝 공격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풀었다. 높이에서 밀리는 한국은 블로킹을 잡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박정아와 표승주의 공격도 좀처럼 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상대 높은 블로킹으로 인해 공격에서 범실은 늘어났다. 더블 스위치로 김다인과 육서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잠시 표승주 서브가 효과를 발휘했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많이 좁히지는 못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좀 더 나은 경기력으로 출발했다. 서브가 2세트 초반에도 효과적으로 들어갔고 연결도 잘 이뤄지면서 공격도 좀 더 원활하게 풀렸다. 표승주가 초반 득점을 주도하며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범실이 늘어나면서 흐름을 내줬다. 잠시 리시브도 흔들리는 사이 폴란드 스티시악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세트 중반 급격히 범실이 늘어나며 고전했다.

좀처럼 측면이 뚫리지 않자 염혜선은 중앙 활용도를 높이며 해법을 찾으려 했다. 스마르젝과 스티시악이 교체된 와중에도 폴란드는 높이를 앞세운 공격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은 세트 후반 블로킹이 조금씩 상대 공격을 쫓아가면서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추격을 허용한 폴란드는 곧장 노비츠카를 비롯해 스마르젝, 스티시악을 다시 투입했고 더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한국은 선발로 나선 이소영 서브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다. 강서브와 짧은 서브를섞어가며 구사한 이소영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박정아 블로킹과 표승주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은 격차를 더 벌렸다. 스티시악 득점이 세트 중반 나오기 시작하면서 폴란드가 격차를 좁혔지만 한국도 박정아 득점과 함께 기습적인 속공 활용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은 세트 막판 흔들렸다. 이소영 공격이 연이어 상대 블로킹에 차단되면서 21-2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한국 공격은 연이어 블로킹에 걸리면서 폴란드는 역전에 성공했고 먼저 매치 포인트에 이르렀다. 스티시악에게 마지막 득점을 허용하며 한국은 역전패로 3세트를 내주고 패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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