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이 더 빨랐다, 세자르호 0-3 완패[女세계선수권]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9-25 02: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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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호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헴의 헬러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B조 1차전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결에서 0-3(19-25, 12-25, 15-25)으로 졌다.

한국은 박정아, 표승주, 황민경으로 공격 삼각편대를 세웠다. 세터 염혜선과 미들블로커 이주아, 이다현, 리베로 한다혜가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교체 투입된 이선우였다. 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5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중요한 FIVB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라도 세계선수권 승리가 절실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첫 상대로 만난 한국은 불안한 리시브와 연결로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공격에 대한 수비는 안정적이었지만,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리베로 브렌다 카스티요가 다시 대표팀에 복귀를 한 상황에서 삼각편대는 여전히 견고했다. 브라옐린 마르티네스, 페냐 이사벨, 가일라 곤잘레스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의 스피드도 가히 위협적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여유롭게 1승을 챙겼다. 곤잘레스와 페냐 이사벨은 각각 17, 11점을 터뜨렸다.

앞서 B조에서는 폴란드, 태국이 각각 크로아티아, 튀르키예를 꺾으면서 1승을 챙겼다. 도미니카공화국도 한국을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세자르 감독은 0-4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포지션폴트로 1점을 내주며 0-5로 끌려갔다. 한국은 계속해서 표승주 공격 비중이 높았다. 표승주의 공격 성공 이후에는 이다현, 황민경의 공격 득점을 더하며 공격력을 끌어 올리는 듯 했다. 이내 상대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쌓아갔다. 14-7 더블스코어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정아가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올렸고, 수비 후 반격도 성공시키며 10-15가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범실로 11-15, 황민경 서브 득점으로 13-16까지 추격했다. 이후 한국의 수비력은 탄탄했다.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포지션 폴트가 또 나오면서 14-20이 됐다. 세트 후반에는 염혜선이 서브로 연속 득점을 챙기면서 18-23이 됐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펼쳐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먼저 페냐 이사벨의 맹공에 힘입어 10-6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이다현은 상대 브라옐린 마르티네스의 가운데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을 만회했다. 이내 한국의 리시브와 토스까지 흔들렸다. 세자르 감독은 7-12에서 황민경을 불러들이고 유서연을 투입했고, 7-16에서는 표승주 대신 박혜민을 기용하기도 했다. 이어 수비는 됐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7-18에서는 이다현도 뺐다. 베테랑 한수지를 기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브라옐린 마르티네스의 서브 득점을 더해 23-1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그대로 도미니카공화국이 페냐 이사벨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에는 1세트 잠시 교체 투입됐던 이선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박정아, 표승주가 함께 했다. 이선우가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철벽 블로킹을 세우며 10-4로 달아났다. 이선우는 주눅 들지 않았다.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6-12를 만들었다. 염혜선과 이선우의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12-20에서는 이주아가 페냐 이사벨의 공격을 가로막기도 했다. 13-20이 됐다. 유서연도 공격 득점을 올렸다. 15-21로 따라붙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노련한 베띠를 투입한 상황에서 23-15 리드를 이어갔고, 25점을 채우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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