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펠리페-전진선-부용찬’ 합류한 OK저축은행, 관건은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0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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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OK저축은행이 조금씩 완전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컵대회 이후 두 번째 연습경기다. 지난 14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팀 훈련에 합류한 펠리페는 23일 삼성화재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는 총 4세트로 진행됐다.

 

펠리페는 브라질에 머물렀던 당시 6개월가량 볼을 만지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여파로 집에서 트레이닝을 통해 홀로 컨디션 조절을 해야 했다. 

 

볼 훈련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기에 감각이 완전히 올라온 상태는 아니었다. 펠리페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코트를 누볐다. 특유의 강한 공격력을 보긴 어려웠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수비와 공격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V-리그 베테랑 외국인 선수답게 코트 적응엔 순조로움을 보였다. 석진욱 감독은 펠리페 합류 당시 “한국 배구가 어떤지 알기에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선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펠리페는 3인 블로커를 보고 연타와 강타를 섞으며 득점을 올렸다. 특히 1세트 4점차 뒤진 상황서 결정력을 보이며 세트를 챙기는 데 일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미들블로커 전진선도 볼 수 있었다. 떨어진 볼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석진욱 감독은 전진선에게 출전 기회를 꾸준히 부여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를 지킨 그는 속공에서 호흡이 어긋나는 모습을 몇 차례 연출했지만 블로킹에서는 건재함을 내비쳤다. 

 

사실 OK저축은행은 비시즌 연습경기부터 컵대회까지 박원빈, 진상헌이 오랜 시간 코트에 섰다. 손주형은 심장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전진선은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얇아진 미들블로커진 뎁스에 석진욱 감독은 “과부하가 걸린 듯하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전진선의 복귀가 더욱 반갑게 다가왔다.

 

펠리페와 전진선 그리고 9월 전역 후 팀에 합류한 리베로 부용찬까지. OK저축은행은 ‘완전체’ 모습으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초반 5승 1패로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가오는 정규 시즌을 위해 차근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OK저축은행이다. 

 

한편 주전 세터 이민규는 트레이너 소견에 따라 동행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피로 골절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트레이너의 진단이 있었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9일 우리카드와 세 번째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수원/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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