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와 함께 맹활약’ 신장호, 고희진 감독 믿음의 이유를 보여주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1-06 03: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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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신장호가 주전 라인업 복귀와 함께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삼성화재 신장호는 무릎이 좋지 않아 2020년 12월 29일 현대캐피탈전, 2021년 1월 1일 OK금융그룹과 경기에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신장호가 주전 라인업에서 빠진 두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모두 0-3으로 패했다. 5일 KB손해보험과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지며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신장호는 5일 KB손해보험전에 선발로 돌아왔고 선발 복귀와 함께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신장호는 팀 내에서 김동영(20점) 다음으로 많은 15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7.69%로 높았다.

신장호 복귀로 윙스파이커진 조합에도 안정감이 생겼다. 황경민은 이날 리시브 점유율 41.25%(33/80)에 리시브 효율 45.45%로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신장호가 결장한 앞선 두 경기에서는 황경민의 공수 부담이 컸다. 현대캐피탈전에는 김우진이 공격에서 아쉬웠고(7점, 공격 성공률 41.18%) OK금융그룹전 선발이었던 정성규는 당시 약점이던 리시브(1월 1일 경기 리시브 효율 6.25%)가 제대로 공략당했다. 5일 경기에서는 신장호가 공격에서만큼은 확실하게 짐을 덜어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도 “잘해줬다. 신장호가 들어오면서 다른 선수들도 이전에 좋았던 경기력이 되살아났고 안정감이 생겼다”라며 신장호 복귀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 윙스파이커 한자리는 황경민이 거의 붙박이로 뛰고 있다. 리시브에서 가지는 대체 불가한 비중 때문이다. 그 파트너 자리를 두고 비시즌부터 여러 선수를 시험했다. 신장호가 그중 가장 많은 기회를 받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신장호와 마찬가지로 공격과 서브에 강점이 있는 정성규와 비교했을 때, 신장호도 리시브가 약점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낫다(신장호 리시브 효율 27.12%, 정성규 13.11%). 신장에서 가지는 우위도 있다. 김우진은 리시브가 신장호와 비교해 기록상 크게 뒤지진 않고 공격도 한 차례씩 좋은 기록을 남기긴 하지만 신장호만큼 꾸준하진 않았다. 신장호는 올 시즌 한 경기 20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고 3라운드까지 공격 성공률 52.26%로 나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오픈 공격에서도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 올 시즌 신장호는 바르텍 제외 팀 내에서 황경민 다음으로 오픈 공격 성공률이 높다(황경민 44%, 신장호 43.17%). 5일 경기에서도 신장호 오픈 공격 성공률은 50%(5/10)로 준수했다. 고희진 감독이 비시즌부터 신장호에게 꾸준한 믿음과 기회를 준 것도 이런 공격에서 강점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신장호 복귀로 삼성화재는 윙스파이커 조합에 대한 고민은 다시 덜게 됐다. 4라운드 막판에야 마테우스가 뛸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버틸 힘을 얻은 삼성화재다. 

 


사진=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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