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한송이의 기부는 계속된다.
KGC인삼공사 미들블로커 한송이는 지난 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V-리그 여자부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5,000득점 달성에 성공했다. 한송이는 기준기록상으로 받은 상금 400만 원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KGC인삼공사 임직원이 기부한 정관장펀드 1,000만 원, KGC인삼공사 후원금 1,000만 원까지 더해 한송이와 기부를 함께 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9일부터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을 통해 한송이와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의 참여도 받고 있다. '공포 속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25,800,000원이 목표인데 18일 오전 현재 24,015,500원이 모였다.
작은 정성이 하나 둘 모이면 큰 정성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팬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한송이와 뜻을 함께 했다.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모두 힘을 모았다.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호의적이다. "한송이 선수의 미소처럼 화사하고 밝은 나눔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 굿액션 by KGC인삼공사x한송이 감사합니다 ♡", "KGC인삼공사 그리고 한송이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어른들이 미안해.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을 거야.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 앞으로의 길을 응원할게"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송이는 유기견 보호에도 힘을 쓰고 있다. 한송이는 2020년 생일(9월 5일) 유기견 보호소에 후원금을 보냈고 지난 1월에는 유기견 센터에 사료 1톤과 패드 40박스를 보내기도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유기견 보호를 위한 정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큰 돈을 기부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웃은 한송이는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다. 5,000득점을 달성하면 상금을 기부할 생각이었다. 상금을 구단과 함께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나 혼자 하면 작은 금액이지만 다른 분들이 함께 하면 더 큰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의미 있게 쓰고 싶었는데 반응이 좋아 더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리그에서 받는 상금은 기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녀는 "꼭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봉사 단체를 만들고 싶다. 타 종목은 봉사 단체가 있는 것 같더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은 다시 팬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기부 내역을 인증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송이 사인 유니폼 및 사인볼도 증정할 계획이다.
한송이와 뜻을 함께 하고 싶은 팬들은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오는 4월 20일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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