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무너졌다. 10연패에 빠진 한국이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FIVB) 3주차 브라질전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9-25, 13-25)으로 패했다.
박정아가 14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반면 브라질은 줄리아 베르그망이 16점, 줄리아 쿠이데스가 10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1세트 이주아의 블로킹,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브라질에 내리 4점을 내줬지만 이주아의 이동 공격과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염혜선은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을 의식해 미들블로커 이주아, 이다현의 이동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브라질에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박정아와 강소휘의 공격이 통하기 시작했다. 브라질을 맹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2세트에서도 범실이 이어졌다. 한국의 플레이를 만들어가며 추격할 타이밍에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브라질이 12-6 더블스코어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박정아가 살아났다. 14-2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 4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이주아의 이동 공격까지 나왔다. 비록 브라질이 2세트를 가져갔지만 세트 후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 한국이다.
2세트 막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브라질 높이에 가로막히며 초반 점수가 2-8까지 벌어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염혜선 대신 안혜진을, 고예림 대신 이한비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5-17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초반부터 많이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대회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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