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첫 번째 볼 훈련, 어떻게 진행됐을까? [아시아클럽선수권]

마나마/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5-14 1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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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바레인에서의 첫 볼 훈련을 무탈하게 마쳤다.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항공은 13일(이하 현지 시간) 이사 스포츠 시티에서 바레인 입국 후 첫 볼 훈련을 진행했다. 공식 훈련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서로 볼을 주고받으며 미카사에 대한 감각을 키워간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공을 다루는 강도를 높이며 본격적인 연습을 이어갔다. 선수들마다 공에 대한 적응도는 천차만별이었다. V-리그에서 뛸 때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가 있었는가 하면, 아직 적응에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선수들도 있었다.

이후 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준·정한용·임동혁이 한 팀을 이뤘고, 정지석·곽승석·손현종이 한 팀을 이뤘다. 나머지 포지션의 선수들은 팀을 바꿔가면서 청백전에 참여했다. 연습 경기지만 열기는 제법 뜨거웠다. 정지석은 득점을 올린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iu’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임동혁과 송민근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열띤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특히 인/아웃과 터치/노터치 여부에 대해서는 마치 실전처럼 선수들끼리 분분한 의견을 피력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종종 코트 위로 직접 들어와서 선수들에게 하이 볼 상황에서의 공격 방향을 직접 선정해주기도 했다. 성공적인 공격이 나올 때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을 힘차게 격려하며 기운을 북돋았다.

세 차례의 짧은 청백전이 끝난 뒤, 선수들은 다시 서브와 리시브 위주로 미팅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실전에 가까운 청백전을 한 뒤의 훈련이었던 만큼 선수들의 몸놀림이나 감각도 훈련 초반보다 날이 선 모습이었다.

그렇게 대한항공은 정해진 훈련 마감 시간인 6시까지 알차게 시간을 활용하며 첫 볼 훈련을 마쳤다. 대한항공의 대회 첫 경기인 캔버라 히트(호주)전은 14일 이사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다.

 

사진_마나마/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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