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국대즈' 임동혁·정한용·김민재,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아시아클럽선수권]

마나마/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5-13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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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대즈’가 된 대한항공의 현재이자 미래들이 아시아 제패에 나선다.

임동혁, 정한용, 김민재는 14일 오후(이하 현지 시간) 바레인 마나마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이들은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 우승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V-리그를 포함해 아시아 16개국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해 정상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A조에 속한 대한항공은 14일 캔버라 히트(호주)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단 하루의 휴식일(17일)만을 가진 채 매일 코트에 나선다. 한선수와 김규민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주포인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도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동혁·정한용·김민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임동혁은 “내가 나이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될 것 같다”며 “형들 사이에도 시너지가 있지만 어린 선수들끼리도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시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찬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임동혁은 바레인 등 유명 선수 단기 임대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려 참가하는 팀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단 주 전력인 선수들 몇 명을 듣긴 했다. 여러 클럽에서 이번 대회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며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너무 우승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대한항공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려고 하다보면 높은 위치에 오를 것 같다”고도 전했다.

이어서 정한용은 “우리한테도 이 대회가 큰 기회다.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고, 다치지 않고 잘 해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정한용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리그에서도 (곽)승석이 형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뛴 적이 있기 때문에, 리시브 쪽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이번 대회를 치러볼 생각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한국 대표로 나와서 다들 재밌어하는 것 같다. 설렘 반 기대 반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김민재는 일본 V.리그 산토리 선버즈 소속으로 출전하는 슈퍼스타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에 대해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하면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다.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해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붙어보겠다”고 씩씩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 후 김규민·임동혁·정한용과 함께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바레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실력이나 자신감이 많이 올라갈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잘 마치고 대표팀에 가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사진_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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