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시즌 봄 배구 노리는 현대건설과 KGC! 7월의 첫날 연습 경기 가져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7-02 02: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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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7월의 첫날,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연습 경기를 가졌다.

양 팀 모두 대부분의 주전 선수가 올림픽 준비로 라바리니호에 차출된 상황. 남아 있는 선수들로 연습 경기를 치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 정지윤, 김다인이 KGC인삼공사는 이소영, 한송이, 염혜선, 박은진이 하동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골고루 선수들을 기용하며 호흡 맞추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현대건설은 빠른 스피드 배구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 김연견, 황민경, 고예림 등의 안정된 리시브와 세터 이나연의 휘황찬란한 패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포짓으로 나선 황연주와 홀로 미들블로커 자리를 책임진 정시영도 강성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플레이에 임했다.

선수들은 강성형 감독이 주문한 빠른 공격,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였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의 과감한 플레이에 주눅이 든 듯 아쉬운 장면을 계속해서 연출했다. 계속해서 고질병으로 꼽히는 윙스파이커 라인이 여전히 불안했다. 고의정이 약간의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않은 가운데, 고민지와 박혜민, 이선우가 번갈아가며 나왔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이 원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리시브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공격 역시 블로커 라인에 계속해서 막혔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힘을 줬지만 쉽지 않아 보였다.

또한 세터 하효림 역시 믿음직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홀로 4세트를 책임졌으나, 패스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리시브의 불안함이 계속되다 보니 하효림도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으나, 상대 이나연-김현지 세터 체제가 보인 모습과 비교하면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걸 어쩔 수 없었다. 이영택 감독 역시 하효림의 흔들리는 패스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거리를 찾는다면 2년 차 이선우의 활약이었다. 이선우는 2세트부터 출전, 패기 있는 플레이와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이영택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았다. 이영택 감독 역시 "비시즌에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경기는 4-0,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이 났다. KGC인삼공사는 리시브 불안,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비시즌 숙제로 떠올랐다. 현대건설은 지금 있는 선수들을 필두로 백업과 주전 선수들의 격차를 줄이는 게 비시즌 최대 숙제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다음주 강원도 동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현대건설 역시 조만간 짧은 전지훈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용인/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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