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트 만에 얻은 대회 첫 세트' 한국, 흐름 잇지 못하며 8연패 [VNL]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6-20 0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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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연패에 빠졌지만 대회 처음으로 세트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니우송 네우송 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튀르키예와 맞붙었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1-3(25-20, 13-25, 19-25, 15-24)이었다.

한국은 강소휘가 1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뒤이어 김희진 11점, 정호영과 박정아가 각 10점씩 기록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한국은 세터 염혜선, 윙스파이커 강소휘와 박정아,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이다현, 아포짓 김희진,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는 한국이 먼저 웃었다. 강소휘의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정호영과 김희진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9-3으로 앞서나갔다.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쉽게 내주는 점수가 없었고, 좋은 수비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한국이 12-8 리드를 한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전처럼 후반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강소휘의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고, 이후 튀르키예의 범실까지 나오며 25-20으로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미들블로커 제흐라 귀네슈와 1세트 휴식을 가졌던 에다 에르뎀이 활약하며 튀르키예가 12-8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강소휘와 박정아, 김희진 삼각편대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강한 미들블로커와 윙스파이커 데르야 제베지오울루의 활약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여유가 생긴 튀르키예는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고 2세트를 챙겼다.

3세트는 한국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호영과 이다현 미들블로커 듀오가 맹활약했다.

정호영이 속공과 블로킹을 기록하며 본인의 진가를 보여줬고 이다현 역시 블로킹과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며 한국이 13-8로 앞서나갔다.

튀르키예는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메리엠 보즈를 투입했다. 보즈는 2020 도쿄 올림픽 한국과 경기에서 24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였던 경험이 있다.

튀르키예의 교체 투입은 성공이었다. 보즈는 블로킹과 공격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뺏긴 한국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시브는 흔들렸고 공격은 연속 범실이 나왔다. 결국 3세트도 튀르키예가 가져갔다.

4세트 초반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강소휘, 튀르키예는 에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9-10까지 1점 차 유지되던 경기는 한국의 연속 공격 범실로 9-13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리드를 되찾아 오기 위해 박정아 대신 박혜민을 투입했다. 교체 이후 이다현이 이동공격으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14-17까지 추격했지만 튀르키예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튀르키예가 4세트에서도 웃었다. 한국은 대회 처음으로 세트 승리를 챙겼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8연패에 빠졌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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