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세트’ 한국의 뼈아픈 범실, 크로아티아전 1세트 23-20서 놓쳤다[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17 0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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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한 세트도 얻지 못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크로아티아전에서 세트 획득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범실이 뼈아팠다.

한국은 17일 오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경기장에서 열린 VNL 2주차 크로아티아전에서 1세트 21-18로 앞서갔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 득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3-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이전 경기에서도 세트 후반 대량 실점을 하거나, 듀스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승리가 없다. 한국은 6연패로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중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15위다.

이날 한국은 선발 명단에 또 변화가 있었다. 2주차에 새롭게 합류한 세터 김지원(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이 웜업존에서 출발했다. 경험이 풍부한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이 먼저 코트를 밟았고, 아포짓 문지윤(GS칼텍스)이 함께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페퍼저축은행), 표승주(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정호영(KGC인삼공사)과 이다현(현대건설),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초반 박정아가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정호영과 충돌이 있었다. 정호영이 박정아 발을 밟은 것. 박정아가 일어나지 못한 채 오른 발목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대로 코트에 남았다. 크로아티아는 미들블로커 마르티나 샤마단의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9-4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 박정아 서브로 반격에 나섰다. 이다현의 이동, 다이렉트 공격, 표승주의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7-9로 따라붙었다. 이후 염혜선 서브 득점도 나왔다. 표승주의 공격 득점을 더해 11-11 균형을 맞췄다. 표승주 서브도 통했다. 한국은 상대 디야나 카라토비치 리시브를 흔들었다. 수비가 된 상황에서 문정원 연결과 문지윤 연타 공격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내 크로아티아가 샤마단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은 수비는 됐지만, 연결과 공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국은 정호영, 이다현 연속 속공으로 16-17, 정호영 서브 타임에 문지윤 블로킹을 무기로 19-17 달아났다. 상대 공격 범실도 속출했다. 21-18, 23-20으로 3점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여기서 흐름을 끊지 못했다. 정호영 속공이 읽히면서 상대 블로킹에 당했다. 22-23. 문지윤의 후위 공격 범실이 나왔다. 라인을 밟은 것. 1세트 초반에 이어 두 번째 범실이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안드레아 미하옐로비치와 카라토비치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한국은 세트 획득 기회를 잃었고,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두 번째 세트를 얻었다. 대회 첫 승을 향한 두 팀의 싸움이 치열하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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