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다음 시즌에도 우리카드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해요."
알렉스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카드에서 뛴다. 알렉스는 총액 60만 달러에 우리카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알렉스는 2020-2021시즌 36경기(140세트)에 출전해 903점(2위), 공격 성공률 54.85%(2위), 서브 4위(세트당 0.464개), 디그 7위(세트당 0.1679개)를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리그 BEST7에도 이름을 올렸다.
알렉스의 활약 덕분에 우리카드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꿈을 이뤘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며 'V1'은 이루지 못했다. 알렉스도 이 부분이 아쉽다 .
기자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알렉스는 "이번 시즌은 유난히 더 길고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우리 팀이 리그 초반엔 안 풀렸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이겨냈다. 그럼에도 우승의 문턱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알렉스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는 복통으로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던 챔프전 4차전이 아니라 챔프전 5차전이었다.
알렉스는 "챔프전 5차전이 제일 중요했기에 아쉽다. 4차전 때는 참고 뛰려는 의지가 강했다. 감독님에게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은 나의 잘못이다. 감독님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알렉스는 시즌 중반 신영철 감독에게 반항 아닌 반항을 하는 등 팀 분위기를 저해시키는 행동을 했다. 모두가 알렉스를 질책했다, 이는 알렉스를 더 강하고, 각성시키는 계기가 됐다. 신영철 감독 역시 "알렉스가 이때를 기점으로 무언가를 더 알았을 것이다"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보니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던 것 같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주시는 조언, 사적인 모든 이야기도 따르려고 한다"라고 신영철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신영철 감독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알렉스는 우리카드가 좋다. 우리카드를 떠날 마음이 없다. 알렉스에게 우리카드는 가족이었다. 또한 올 시즌 달성하지 못한 우승의 꿈, 다가오는 시즌에는 달성하리라 믿고 있다.
알렉스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카드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다음에는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 이번 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져 더 간절하다. 또한 신영철 감독님 및 선수들이랑 너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더 기대된다. 우리는 챔프전에서 굉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나에게 우리카드 선수들은 모두가 BEST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카드 팬분들이 SNS를 통해 연락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알렉스의 약혼녀는 20일에 폴란드로 출국했다. 알렉스도 23일 오후 11시 30분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오른다. 포르투갈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후 다시 우리카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끝으로 알렉스는 "약혼녀가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줘 고맙다. 지금처럼 계속 행복하게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리고 이번 시즌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괜찮아져 빨리 경기장에서 뵙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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