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슬로베니아, 프랑스에 ‘0-2→3-2’ 극적 역전승…브라질은 4연승 순항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6-11 07: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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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슬로베니아가 프랑스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첫 VNL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10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예선 라운드 프랑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를 뒤집고 3-2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슬로베니아는 6승째(2패)를 챙겼고 프랑스는 대회에서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1, 2세트를 내주고 슬로베니아는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세터를 데얀 빈치치에서 그레고르 로프렛으로 바꿨고 미들블로커 사쇼 슈탈레카를 마티치 비데츠니크로 교체했다. 세터 교체 이후 슬로베니아 결정력이 조금씩 살아났고 특히 2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로크 모지치가 활약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모지치는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클레멘 세불이 16점을 보탰다. 한국 배구 팬에게도 익숙한 미챠 가스파리니는 1세트 교체 출전 후 2, 3세트 선발로 나서 총 4점을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티볼트 로사르와 에르빈 은가페가 각각 14점씩 올렸다.

브라질은 불가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4연승과 함께 대회 7승째(1패)를 거뒀다. 서브에서 10-1로 크게 앞선 가운데 리카르도 루카렐리는 혼자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루카렐리는 이날 총 15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폴란드도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7승째를 기록했다. 폴란드는 승점에서 브라질에 1점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브라질과 폴란드는 남자부 3주차 마지막 경기를 장식할 예정이다.

세르비아는 5세트 끝에 이란을 꺾고 6승째(2패)를 챙겼다. 5연승 중이던 이란은 세르비아에 막혀 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세르비아에서는 드라젠 루부리치가 23점, 우로스 코바세비치가 20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세르비아 대표팀 주장 마르코 포드라스카닌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세르비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00번째 경기에 나선 포드라스카닌은 블로킹 8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블로킹 8개는 지난 2019년 미국 맥스웰 홀트가 기록한 VNL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이다.

또 다른 5세트 접전이 펼쳐진 일본과 이탈리아 경기에서는 일본이 웃었다. 이시카와 유키와 다카하시 란이 각각 19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러시아는 블로킹(15-5)에서 우위와 22점을 올린 막심 미하일로프를 앞세워 캐나다에 3-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와 미국은 각각 호주와 독일을 3-0으로 꺾었다. 개막 후 8연패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호주는 이탈리아 상대로 3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VNL 남자부 경기 결과(10일~11일 새벽)
세르비아 3-2 이란 (21-25, 25-15, 26-28, 25-22, 15-8)
러시아 3-1 캐나다 (25-18, 25-18, 23-25, 25-23)
슬로베니아 3-2 프랑스 (17-25, 19-25, 25-23, 25-19, 15-9)
아르헨티나 3-0 호주 (25-18, 25-19, 25-20)
미국 3-0 독일 (25-12, 25-18, 29-27)
브라질 3-0 불가리아 (25-16, 25-22, 25-12)
일본 3-2 이탈리아 (21-25, 25-22, 22-25, 25-15, 15-9)
폴란드 3-0 네덜란드 (25-14, 25-17, 25-16)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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