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첫 세트 따낸 한국, 독일에 1-3 패배 [VNL]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6-19 0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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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패했지만,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대회 첫 세트를 따냈다.

한국이 19일 오전 5시 30분(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경기장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정지윤(현대건설)이 16점, 강소휘(GS칼텍스)가 15점을 올렸다. 강소휘는 블로킹 2개와 서브 2개를 더한 15점으로 다방면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 아포짓 김다은(흥국생명)이 9점, 미들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이 7점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독일은 신장에서 오는 장점을 이용했다. 높은 타점에서 오는 공격과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한국의 이단 연결과 리시브가 계속해서 불안했다. 독일의 한나 오르트만이 강한 서브로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려고 했으나 김지원의 패스 페인팅으로 고비를 넘겼다. 직후에 강소휘가 서브 득점을 뽑아내며 5-11로 추격했다.

점수가 좁혀지지 않자, 한국은 15-7의 상황에서 작전 시간을 불렀다. 하지만 독일의 강공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추가했다. 결국 한국은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에 박정아가 교체 투입됐다. 염혜선이 날카롭게 서브를 구사하며 연속득점을 챙겼다. 정지윤의 득점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6-20까지 따라갔고, 독일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독일의 타임아웃 이후 한국의 추격은 계속됐다. 박정아와 정지윤이 연속해서 공격 득점을 올려며 18-22가 됐다. 급해진 독일은 오르트만이 나섰고, 25-19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초반은 독일의 잦은 범실로 한 점 싸움이 계속됐다. 그러자 레나 스티그로트의 블로킹 득점으로 9-6이 됐다. 조금씩 격차를 벌려갔다. 여기에 연속 공격 득점과 리나 알스마이어의 블로킹으로 12-6 더블 스코어가 됐다.

한국은 단조로운 패턴이 이어졌다. 양쪽 날개를 제외하곤 중앙이 공격이 잠잠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블로킹에 막혔다. 독일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다시 염혜선과 박정아를 투입했다. 박정아는 투입 즉시 공격 득점을 뽑아냈다.

독일은 오르트만의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후 한국은 상대의 범실을 제외하곤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독일은 알스마이어와 스티그로트가 전위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2세트도 따냈다.

두 팀 모두 앞선 세트와 같은 라인업으로 3세트를 출발했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 흐름은 한 점 싸움이었다. 서로 블로킹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팽팽했다. 강소휘가 상대의 이동공격과 후위 공격을 두 차례 가로막으며 6-6 균형을 맞춰나갔다. 이후 정지윤의 공격 득점으로 7-6 리드를 잡았다.

3세트 강소휘의 집중력이 빛났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 득점도 만들며 8-6, 한국이 처음으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독일은 오르트만을 찾았고, 이에 보답했다. 알스마이어도 도우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독일의 범실과 한국의 득점으로 다시 17-15로 한국이 앞섰다.

정지윤과 강소휘의 공격으로 한국이 먼저 20점에 올랐다. 교체 효과를 봤던 염혜선과 박정아가 들어왔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한국은 먼저 매치포인트를 내줬지만, 김다은의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 이후 강소휘의 서브 득점이 터졌다. 전위에서 정지윤이 공격을 책임졌다. 이다현이 상대의 공격에 유효 블로킹을 만든 이후 이동공격을 성공하며 3세트를 한국이 가져왔다.

한국은 처음 4세트를 맞이했다. 3세트를 빼앗긴 독일은 강공을 퍼부었다. 이에 맞서 정지윤도 강한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독일은 11-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추가하며 15-7을 만들었다.

3세트의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다시 염혜선과 박정아를 투입했다. 집중력이 흐려지며 상대에게 계속해서 득점을 허용했고, 독일은 19-10으로 멀리 달아났다. 강소휘의 서브 범실로 독일은 20점에 먼저 올라갔다. 이후 한국의 범실과 오르트만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졌다. 결국 독일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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