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수원 남매! 현대건설-한국전력 단독 선두 [2R 리뷰①]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4 0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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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로 2021-2022 V-리그 남녀부 2라운드 경기가 끝이 났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독주가 진행됨과 동시에 승점 차를 점점 벌렸다. 1위 현대건설이 승점 35인 반면에 7위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5로 양극화 양상을 보여줬다.

 

반면 남자부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안갯속의 혼전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순위표다. 1위 한국전력이 승점 22를 뒤이어 대한항공-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이 나란히 승점 19를 기록하고 있다. 2~4위 팀과 삼성화재까지 포함해 4팀이 5할 승률을 기록하며 매 경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수원 남매들의 활약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현대건설과 한국전력의 선전 속에 수원실내체육관에는 승리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창단 첫 12연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득점 1위, 공격 1위(성공률 43.39%), 서브 1위(세트 당 1.568개)에 이름을 올리며 굳건한 1강 체제를 만들었다.

특히 서브 TOP5안에 현대건설의 3명의 선수가 포진됐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1위(세트당 0.439), 김다인 4위(세트당 0.341), 양효진 5위(세트당 0.295)로 매 경기 서브로 재미를 보고 있다.

치열한 남자부 혼전 속에서 한국전력은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창단 첫 1라운드 1위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달렸다. 최근 대한항공전에서는 0-2로 뒤지고 있던 세트스코어를 3-2로 역전승을 따내며 끈질긴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득점 7위, 공격 7위(성공률 48.04%)에 머물고 있지만 블로킹 1위(세트 당 2.864개)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박찬웅이 1위(세트 당 0.636개), 신영석이 2위(세트당 0.588개)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높은 중앙의 벽을 쌓았다.

 

서재덕이 공격 종합 4위(성공률 55.11%), 서브 7위(세트당 0.364개)에 이름을 올리며 2년 동안의 배구를 하지 못했던 한을 코트에서 맘껏 떨쳐내고 있다. 

 

이제는 치고 올라가야 할 때
1라운드를 2승 4패로 어색한 성적표를 받았던 대한항공. 2라운드에 접어들자 점점 선수들 간 합이 맞아갔다. 1라운드와 정 반대인 4승 2패를 기록하며 6승 6패, 5할 승률을 챙기며 2위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2위(효율 35.27%)로 오은렬-곽승석으로 이뤄진 2인 리시브 체제가 안정감을 보였다. 여기에 시즌 초반 부진했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까지 강력한 한방을 선보이고 있다. 2라운드 OK금융그룹 전에서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한 경기 최다 서브 5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더 높은 곳으로 비행할 준비를 마쳤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도로공사도 예상 밖의 부진을 보여줬다. 그러자 김종민 감독은 주전 세터를 이윤정으로 바꾸며 분위기 변화에 나섰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낮고 빠른 플레이로 경기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중앙 사용도 높아졌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높은 타점을 활용한 빠른 토스웍으로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언니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블로킹 1위(세트당 2.690개)로 중앙에서 배유나와 정대영이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다. 후방에는 임명옥이 있다. 리시브 1위(효율 53.01%), 디그 3위(세트 당 5.262개)로 코트 뒤를 지켜주고 있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KGC인삼공사를 셧아웃으로 승리한 후 길고 길었던 GS칼텍스 연패도 끊어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4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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