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한국, 24번째 세트 만에 무득세트 탈출 [VNL]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6-19 07: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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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경기, 24번째 세트 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는 없다.

한국은 19일 오전 5시 30분(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으로 패했다.

매 경기 다른 라인업을 선보였던 한국은 선발로 세터 김지원(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 정지윤(현대건설), 아포짓 김다은(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 박은진(KGC인삼공사), 리베로에 문정원이 나섰다. 2주차 명단에 포함된 김지원과 김다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 라인업은 세 번째 세트까지도 같았다. 세트 중간 박정아와 염혜선의 교체를 제외하곤 선발 라인업은 똑같았다.

앞선 1, 2세트를 독일에게 먼저 내준 한국은 궁지에 몰렸다. 신장이 좋은 독일이 높은 타점에서 공격했고, 블로킹 높이도 높았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계속해서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강소휘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후위에서 강소휘의 수비, 전위에서 정지윤이 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정지윤은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의식하지 않으며 강한 공격을 뽑아냈다. 강소휘도 전위에서 공격 득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 정지윤과 강소휘는 각각 8점, 7점을 올렸다.

3세트 8-6 상황 처음으로 두 점 차 리드를 잡은 이후 몇 차례 상대에게 다시 리드를 내줬고, 세트 막바지에도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하지만 디그 이후 결정력이 좋았다. 그 결과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그동안 20점 이후의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다. 듀스 이후 상황에서도 총력을 다했다. 강소휘의 서브 한 방도 매서웠다. 24-24 첫 듀스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이다현이 상대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시켰고, 이동 공격을 구사하며 3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4세트를 가져오지 못하며 패했지만, 4세트에도 정지윤의 자신감은 계속해서 드러났다. 그동안 한국에게 필요했던 부분이 3세트에 조금씩 드러났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한국은 24번째 세트 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여기서 오는 동기부여는 승리를 향한 발판으로 마련된다. 디그 이후의 반격, 20점 이후 상황에서의 집중력. 이 모든 게 세트를 가져오는 열쇠가 된다.

독일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주포 한나 오르트만, 리나 알스마이어, 카밀라 베이첼이 시작부터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들을 상대로 세트를 가져온 부분은 값지게 다가온다.

한편 한국 여자대표팀은 3주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수원으로 돌아온다. 3주차에는 불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폴란드를 만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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