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의 첫 승 제물이 된 한국, 대회 5연패 [VNL]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6-16 07:48: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5경기 연속 셧아웃 패를 기록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을 상대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니우송 네우송 체육관에서 열린 VNL 2주차 첫 경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7-25, 1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세터에 염혜선(KGC인삼공사), 윙스파이커 강소휘(GS칼텍스)와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이주아(흥국생명)와 정호영(KGC인삼공사), 아포짓 김희진(IBK기업은행), 리베로 한다혜(GS칼텍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호영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하지만 정호영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용카이라 페냐가 서브 2점, 블로킹 1점을 포함해 22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 초반은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 양상이 펼쳐졌다. 정호영이 세트 중반부터 눈에 띄었다. 7-9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블로킹 2개와 속공 득점을 기록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이고 범실까지 나오면서 12-17 점수 차가 벌어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흐름을 끊기 위해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이후 염혜선 서브 차례에서 강한 서브를 보여주며 한국이 3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중반부터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부터 또 범실이 나왔다. 서브 범실과 리시브가 흔들리며 2-6 점수가 벌어졌다.

한국은 빠르게 재정비했다. 이주아의 이동공격, 강소휘 블로킹, 박정아의 백어택까지 시도하며 순식간에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이 도망가면 한국이 쫓아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세트를 가져오기 위해 윙스파이커 자리에 황민경(현대건설)과 이선우(KGC인삼공사)를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 높이에 고전했다. 한국의 공격은 블로킹에 계속 막혔고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격은 한국 블로킹보다 높았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세트도 도미니카공화국이 가져갔다.

3세트 들어가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의 기세가 더 살아났다.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2-10까지 점수를 벌렸다.

세자르 감독은 강한 공격을 원했다. 상대에 쉽게 넘기지 말고 강하게 공격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박정아를 빼고 이선우를 투입했지만 홀로는 무리였다. 오히려 도미니카공화국이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6-18로 더 도망갔다.

이후 정호영이 연속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3세트마저 내준 한국은 대회 5경기 연속 무득세트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_FIV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