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도쿄올림픽 4위 한국, 김연경 은퇴 후 고전 중”[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16 0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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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도 3세트 만에 끝났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오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경기장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일본전에서 0-3(18-25, 13-25, 19-25)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의 최다 득점자는 교체 투입된 아포짓 문지윤(GS칼텍스)이었다. 8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의 날카로운 서브와 반격에 고전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의 날이 무뎌졌다. 잘 때린 공마저도 일본의 질식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팀 공격에서 25-44로 밀리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주차 튀르키예 원정길에 올라 4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 2주차에도 브라질, 일본에 모두 0-3으로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중 유일한 무득세트 팀이다.

일본은 안방에서 열린 1주차에서 3승1패(10) 기록, 2주차에서 세르비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한국을 상대로 승수를 쌓고 연패를 끊었다. 4승2패(승점 13)가 됐다.

일본은 캡틴인 아웃사이드 히터 니시다 사리나 대신 2주차에 합류한 이시카와 마유를 선발로 기용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노우에 아리사와 하야시 코토나는 물론 미들블로커 야마다 니치카까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이노우에가 가장 많은 12득점을 올렸고, 이시카와와 야마다가 11득점씩 챙겼다. 하야시도 10득점을 기록했다. 4명의 공격수가 나란히 공격으로만 9득점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그만큼 주전 세터 세키 나나미의 경기 운영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역시 공격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한국을 상대로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 이후 반격 과정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화력 싸움에서 웃었다. 일본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스피드가 빛났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스트레이트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은 ‘여제’라 불린 절대적인 에이스 김연경이 대표팀 은퇴 후 리빌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패를 기록하면서 고전 중이다”고 밝혔다.

‘발리볼매거진’도 “일본이 한국을 압도했다”며 “2세트 한국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 추격을 노렸지만 이노우에 서브와 이시카와, 아라키 아라카의 강타로 어려움을 겪었다. 계속해서 일본이 서브로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평을 내렸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대회 5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최하위 16위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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