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상대를 찍어 눌렀다. 피아첸차가 만점짜리 경기력으로 밀라노를 압살하고 1승을 먼저 챙겼다.
가스 세일즈 블루에너지 피아첸차(이하 피아첸차)가 현지 시간 4월 30일에 이탈리아 피아첸차에서 치러진 2022 이탈리안 슈퍼리가 3위 결정전 1차전에서 알리안츠 밀라노(이하 밀라노)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22)으로 완파하고 먼저 1승을 차지했다. 피아첸차는 경기 내내 밀라노를 몰아붙이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공격 득점(43-30), 블로킹(9-5), 서브(6-3)에서 모두 앞서며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먼저 치고 나갔다.
이날 밀라노는 선발로 파울로 포로(S), 이시카와 유키(OH), 어거스틴 로제(MB), 장 패트리(OP), 오스니엘 메레가레호(OH), 마테오 피아노(MB), 니콜라 페사레시(L)를 기용했다. 이에 맞서는 피아첸차는 앙투안 브리자드(S), 욘디 레알 히달고(OH), 로버틀란디 시몬 아티스(MB), 유리 로마노(OP), 히카르도 루카렐리 소우자(OH), 에도아르도 카네스키(MB), 레오나르도 스칸페를라(L)를 선발로 냈다.
양 팀은 1세트 초반 치열하게 맞섰다. 밀라노는 로제의 서브 득점과 메레가레호의 빠른 공격으로, 피아첸차는 로마노의 오른쪽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접전 양상에서 먼저 치고 나간 쪽은 피아첸차였다. 5-5에서 루카렐리의 손목을 꺾는 영리한 공격과 브리자드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8-5를 만들었다.
여기에 시몬의 블로킹과 레알의 과감한 백어택까지 터진 피아첸차는 완벽하게 흐름을 장악했다. 시몬은 15-9에서 낙차 큰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계속 활약을 이어갔다. 밀라노는 강서브를 계속 구사하며 피아첸차를 흔들고자 했지만 레알과 로마노가 오픈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이를 무력화했다. 결국 로마노의 적절한 네트 플레이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피아첸차는 레알의 득점과 함께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팽팽한 상황에서 피아첸차가 먼저 기지개를 켰다. 5-5에서 로마노의 강력한 대각 공격과 레알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밀라노는 이시카와를 앞세워 저항했지만, 8-10에서 이시카와의 오픈 처리가 시몬의 손끝에 걸리며 중요했던 추격 기회를 날렸다.
3세트는 시작부터 피아첸차가 빠르게 기세를 올렸다. 레알의 강력한 공격과 루카렐리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루카렐리는 4-0에서 또 하나의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피아첸차 홈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밀라노는 피아첸차의 견고한 유효 블록에 고전하며 계속해서 체력을 소모했다. 어떻게든 4세트로 가기 위해 계속해서 피아첸차의 뒤를 쫓았지만, 7-10에서 이시카와의 중앙 백어택이 범실이 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밀라노는 포기하지 않았다. 메레가레호와 피아노의 연속 블로킹으로 17-19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급기야 이시카와의 다이렉트 공격과 메레가레호의 서브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피아첸차는 루카렐리를 앞세워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고, 이시카와의 대각 공격을 시몬이 두 번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24-21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레알이 25점째를 책임지며 피아첸차가 먼저 시리즈 1승을 챙겼다.
사진_legavolley.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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