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사단에 합류한 이동엽·이승현 코치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꼭 PO 가야죠"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5-16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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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꼭 봄배구 가야죠."

이영택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두 명이 KGC인삼공사에 새로 합류했다. 바로 세터 출신으로 LG화재-우리캐피탈-KEPCO 등을 거쳤던 이동엽(44) 수석코치. 그리고 2009-2010시즌 우리캐피탈에서 데뷔해 한국전력, 삼성화재를 거치며 현역 시절 살림꾼 이미지가 강했던 이승현(35) 코치가 KGC인삼공사에서 제2의 배구 인생을 펼친다. 두 코치 모두 여자부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기자와 만남을 가진 이동엽 코치는 "감독님과 나를 불러줘 감사하다. 나를 부른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현 코치도 "은퇴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이영택 감독님과 구단이 좋은 기회를 줬다. 감사하다. 감독님,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코치는 KGC인삼공사에 오기 전 자신들의 근황도 설명했다. 이동엽 코치는 "KB손해보험에서 나와 세화여고에 잠시 있다가 진주동명고 하종화 감독님의 콜로 진주동명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라고 설명했고, 이승현 코치는 "은퇴 후 할 게 없더라. 그러다 고등학교 선배가 일반인들을 상대로 배구 레슨을 하고 있는데, 도움을 청해서 일반인들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두 코치 모두 여자부 팀에서 지도자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전 시절들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지금은 두 코치의 현역 시절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좋아진 환경 속에서 배구를 하고 있다. 또한 감독과 선수 간의 의사소통도 자유롭다. 

이동엽 수석코치는 "KGC인삼공사는 밝고, 자유롭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하던 때와는 다른 것 같다. 그래도 훈련량은 많다"라며 "감독님과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운동은 빡세게, 그 외 시간은 편하게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현 코치도 "여자 배구는 파워풀한 배구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배구를 추구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구는 선수, 감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들은 보좌하는 코치들의 역할도 분명 필요하고, 중요하다. 두 코치가 KGC인삼공사에서 해야 될 역할을 무엇일까.

이동엽 수석코치는 "난 세터 출신이다. 세터들 기량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감독님이 온화하게 한다면 나는 선한 악역을 맡아야 한다고 본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승현 코치는 "난 현역 시절 세터, 리베로를 했다. 현재 리베로들의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프로는 감독님이 온화하게 가시면, 수석코치님은 악역을 맡아야 한다. 난 그 중간에서 중재 역할을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코치는 기대되는 선수로 20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 2020-2021시즌 부상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반등을 준비 중인 정호영 그리고 주전급으로 성장한 고의정을 언급했다. 세 선수 모두 KGC인삼공사 미래를 이끌어 갈 자원이다. 

"선우는 신인왕도 받았고 고등학교 때도 잘 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피지컬도 좋다. 정호영도 다다음주 정도면 볼을 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의정 선수도 신장이 있다. 기대가 된다."

끝으로 이동엽 코치는 "비시즌엔 이단연결, 수비, 기본기 중심에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수석코치로서 감독님 잘 보필하겠다. KGC인삼공사가 PO 이상으로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승현 코치도 "감독님, 코치님들과 함께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줘 KGC인삼공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힘을 주겠다. 또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를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겠다"라고 웃었다.


사진_대전/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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