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20세이하청소년대표팀(이하 U20대표팀)은 10일 카자흐스탄 세메이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청소년여자U20선수권대회 일본과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9-25, 11-25)으로 패했다.
김세빈이 1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반면 다른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서브에이스도 8개를 올리며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 세트도 20점을 넘기지 못한 채 패한 한국은 결승에 올라간 팀에만 주어지는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스타팅 라인업으론 세터 김사랑, 윙스파이커 김세인-박수연, 미들블로커 이지수-김세빈, 아포짓 양유경, 리베로 정예원이 나섰다.
1세트 초반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이어졌지만, 점수의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 범실에 이은 일본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점수는 3-6으로 벌어졌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한국은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고, 이를 기회로 일본은 점수를 더욱 쌓아나갔다. 한국의 범실로 18-25, 1세트가 끝이 났다.
2세트도 이전 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초반에는 일본과 접전을 펼쳤으나, 다시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6-11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11-13까지 좁혔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일본은 한국의 공격을 수비로 본인들의 득점 기회로 만들며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19-25로 또다시 일본에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시작부터 일본이 서브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 리시브를 흔드는 날카로운 서브뿐만 아니라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점수를 쌓았다. 일본의 강서브에 고전한 한국은 상대 범실을 제외한 3세트 득점이 6점에 그쳤다. 그에 반해 일본은 17점을 올리며 여러 선수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11-25, 큰 점수 차로 3세트까지 내준 한국은 일본에 패했고, 결승에 올라서지 못했다.
한편 U20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6시에 태국와 3위 결정전을 가진다.
10일 경기 결과
5-8위 결정전
이란 3-1 인도 (25-20, 21-25, 25-15, 27-25)
대만 3-0 카자흐스탄 (25-18, 25-13, 25-22)
준결승
일본 3-0 한국 (25-18, 25-19, 25-11)
중국 3-0 태국 (25-23, 25-17, 25-15)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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