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전에서 맹위 떨친 브라질 가라이 "기쁘지만 갈 길 멀어"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7-26 08: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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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완승을 이끈 베테랑 페르난다 가라이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로 가 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김연경이 12점, 박정아가 9점으로 분전했으나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격한 김희진이 5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브라질은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쳤다. 페르난다 가라이가 양 팀 최다인 17점, 가비가 16점, 탄다라 카이세타가 10점을 기록했다. 블로킹에서도 10-3으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베테랑 캐롤 가타스가 블로킹 3개로 힘을 줬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6 리우올림픽에서 8강전에서 중국에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던 브라질. 이번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한치의 실수 없이 플레이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눈빛이 보였다.

특히 1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브라질 공격에 힘을 준 가라이의 활약은 눈부셨다. 브라질배구협회에 따르면 가라이는 "첫 경기는 늘 떨리고 긴장되지만 이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우리의 목표인 승리, 그리고 3-0 결과를 얻었다는 게 중요하다. 승리해 기쁘지만 갈 길이 멀다. 우린 다음 상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라질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세터 마크리스 카르네이루도 "첫 경기는 항상 중요하다. 12명 전원의 선수가 모두뛸 준비가 되어 있었고, 도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한 브라질은 오는 27일 오후 7시 40분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35세 베테랑 가라이가 다음 경기에서도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한국은 같은 날 오후 9시 45분 케냐와의 경기를 통해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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