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호, 서브 범실만 20개...길어지는 무득세트[VNL]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6-16 08: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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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또다시 범실에 발목을 잡히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니우송 네우송 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7-25, 13-25)으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렸던 한국은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16위를 유지했다. 5경기 연속 0-3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한국은 범실 26개를 기록했다. 범실로 상대에게 내준 점수만 한 세트(25점) 이상의 점수다. 그중 서브 범실이 20개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 서브를 안전하게 넣으면 도미니카공화국의 높은 신장으로 인해 쉽게 반격 당할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1, 2세트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흐름을 이어가야 할 상황마다 서브 범실이 나왔고, 서브 득점은 염혜선(KGC인삼공사)이 기록한 1점이 전부였다.

이날 선발 또는 교체 출전한 선수들 중 리베로 한다혜(GS칼텍스)와 고예림(현대건설)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서브 범실을 기록했다.
 

2주차 새로운 경기장의 영향도 받았다. 니우송 네우송 체육관은 다른 종목들도 사용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크기가 1주차 경기했던 경기장보다 훨씬 크다. 체육관 적응 시간도 필요해보인다. 

서브 범실은 시작과 동시에 끝난다. 아무리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라도 상대 코트 안에 들어가야 위력이 있다. 

 

서브 범실 뿐만이 아니다. 화력 싸움에서도 밀렸다. 공격 득점 28-41로 열세를 보인 것. 중앙에서 정호영, 이주아 등이 블로킹과 공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반전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했으나 반격 과정에서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5연패 중인 세자르호는 오는 17일 세르비아와 대회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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