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봄고 김세빈(2학년, 188cm, MB)이 U18 여자대표팀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여자 18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은 2022 제14회 아시아유스여자U18배구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가 첫 대표팀 발탁이라는 영광을 안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장윤희(중앙여고) 대표팀 감독은 이 선수를 공격의 핵심이라고 꼽았다. 바로 한봄고 김세빈이다.
김세빈은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수일여중 시절부터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중학교 땐 윙스파이커, 아포짓, 미들블로커까지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하다 고등학교 진학 후 미들블로커에 자리했다. 한봄고 진학 후에도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여러 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장윤희 감독은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는 세빈이다. 세빈이가 속공이면 속공, 시간차, 오픈 공격까지 다 잘하는 선수다. 세빈이를 활용하면서 공격을 풀어가려고 한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김세빈은 U18대표팀뿐만 아니라 U20대표팀 후보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다. 올해 여름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김세빈은 “새로운 친구들하고 같이 운동을 하는게 설렜다. 12명 중에 뽑히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히게 된 소감을 들었다.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부단장과 과거 한일합섬에서 활약했던 김남순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모님은 딸의 첫 대표팀 승선에 많은 격려를 보내줬다. 김세빈은 “뽑힌 거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셨다. 새로운 세터랑 맞춰보고 다른 공격수 친구들이랑 같이 경험을 쌓으라고 하셨다. 또 서로 이야기하면서 잘해보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걸 배우고 있다는 김세빈. 그중에서도 외발 공격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원래는 외발 공격을 잘하지 못해서 경기에서도 잘 활용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계속 연습하고 세터랑 호흡을 맞추니 훨씬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호흡을 맞추는 만큼 다가오는 대회도 기대된다고. 김세빈은 “처음에는 잘 안 맞아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연습을 하면 할 수록 세터들이랑 잘 맞아서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태국에서 결승까지 올라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U18 대표팀은 A조에 속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태국, 호주,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에 4강 안에 들면 다음에 개최되는 세계유스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