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정이 느끼는 책임감, “송이 언니같은 선배가 될래요”

홍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7-10 09:08: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KGC인삼공사 고의정이 서머매치에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고의정은 지난 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서머매치에서 블로킹 1점, 서브 1점 포함 총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윙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 고의정은 아포짓에 위치한 동갑내기 이예솔과 같이 활약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좋은 활약을 보인 고의정이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45점 정도다. 득점도 많이 했지만 많이 막히기도 했다”라며 “득점을 더 해줬다면 쉽게 풀어갔을 텐데 아쉽다. 수비적인 부분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의 지난 2021-2022시즌 출발은 완벽했다. 1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의정도 “항상 시즌 끝나면 아쉬움이 남았는데 지난 시즌은 유독 더 아쉬웠다.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도 그러지 못했다”라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기억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고의정은 “이제는 신인이 아니다. 옆에서 도움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의정의 말처럼 이제 신인이 아니다. 후배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송이 언니처럼 경기 끝나고 안됐던 부분들을 말해주고 내 말 한마디를 통해 뭔가 바뀌는 선배,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고의정의 목표는 명확했다. “경기에 들어가면 나한테 서브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걸 버티는 게 목표다. 그러면 자신감도 생겨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평소 훈련 때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라는 고의정의 말이다.

고의정은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서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못 만났는데 서머매치에 팬분들도 많이 오셔서 힘이 난다. 항상 감사드리고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홍천/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