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사상 첫 VNL 승, 샤마단 “더 많은 승리 원해”[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17 09: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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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자배구대표팀이 사상 첫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승리를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는 17일 오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경기장에서 2023 VNL 2주차 한국전을 3-0(25-23, 25-21, 25-14)을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올해 VNL 5연패를 끊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동시에 크로아티아 여자배구 사상 첫 VNL 승리를 기록했다.

VNL은 2018년부터 기존의 월드 그랑프리 대신 시작된 대회다. 크로아티아는 올해 처음으로 VNL 무대에 올랐다. 2018, 2019년에는 한 단계 낮은 대회인 발리볼챌린저컵에 나섰고, 2021년에는 이 대회가 취소됐다. 마침내 2022년 챌린저컵에서 크로아티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2023년 VNL 출전권을 획득했다.

작년 VNL에서 도전팀 중 최하위를 기록한 벨기에가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한국은 작년 12전 전패로 1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핵심팀에 분류돼있어 강등을 면한 바 있다.

크로아티아는 주장이자 미들블로커 마르티나 샤마단을 앞세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샤마단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다. 3서브, 3블로킹도 있었다.

FIV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마단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제 첫 승리를 거뒀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 중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한 플랜을 갖고 있다. 가끔은 블로킹에서도 좋은 면모를 보이곤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크로아티아는 팀 블로킹에서 14-5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크로아티아는 1993년생 샤마단과 함께 2003년생의 아포짓 안드레아 미할예비치와 아웃사이드 히터 디야나 카라토비치, 2002년생 세터 칼라 안투노비치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계속해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모습이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올해 VNL에서 불가리아,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폴란드와 나란히 도전팀으로 대회에 출격했다. 현재 폴란드는 대회 2위, 캐나다는 8위, 도미니카공화국은 11위, 불가리아는 13위에 랭크돼있다.

크로아티아는 한국전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한 가운데 불가리아는 1승6패(승점 5)로 크로아티아보다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크로아티아의 VNL 잔류를 위해서는 불가리아를 제치고 순위 도약에 성공해야 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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