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에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2-15 09: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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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학폭 물의를 일으킨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영, 이다영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어렵게 용기 내어 피해 사실을 밝혀준 피해자분들이 그간 겪었을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 두 선수는 자숙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상처가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 10일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폭력 21가지 사례를 열거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싶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이재영, 이다영은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이후 두 선수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렸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11일 도로공사전 이후 취재진을 찾아 “두 선수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적절한 절차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한 뒤 4일 만에 공식 발표를 한 것.

 

흥국생명은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 선수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이번 일을 거울삼아 팀 운영에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자부에 이어 같은 논란에 휩싸인 남자부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 역시도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올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두 구단에서 자체 징계를 내림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가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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