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2-12' 세자르호,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6-06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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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단 1승도 없이 4연패로 1주차를 마감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마지막 경기 캐나다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3-25, 14-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캐나다와의 상대전적에서 15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전 VNL에서도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VNL에서 캐나다전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강소휘(GS칼텍스)와 이선우(KGC인삼공사)가 7점을 기록했을 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반면 캐나다는 카이라 반 라이크와 제니퍼 크로스는 각각 14, 13점을 기록했다. 알렉사 그레이와 에밀리 마글리오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4명이나 있었다.


캐나다가 1세트부터 기선 제압을 했다. 강한 서브 그리고 미들블로커 크로스와 마글리오 를 적극 활용하면서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선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11-15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고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세트를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박혜진(흥국생명)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은 성공이었다. 김희진의 단독 블로킹과 강소휘의 공격이 나오면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오며 역전을 노리던 한국. 하지만 막판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21-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캐나다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범실이 아쉬웠다. 흔들리는 리시브와 네트터치 범실까지 나오며 캐나다가 6-12로 도망갔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세자르 감독은 김희진, 이한비(페퍼저축은행), 황민경(현대건설), 박혜진을 투입했다. 6-18까지 점수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 이다현(현대건설)의 이동 공격과 황민경의 득점이 나왔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세트도 캐나다의 몫이었다.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공격은 블로킹에 계속 막혔고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도 흔들렸다. 반면 캐나다는 속공과 사이드 공격을 고루 사용하며 한국 블로커들을 흔들었다.

세자르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러 공격수들에게 괜찮으니 강하게 때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후 김희진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강소휘의 공격 성공과 이다현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범실이 다시 나오며 10-20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이한비의 득점과 황민경의 서브에이스가 나왔지만 이미 점수는 많이 벌어져 있었고, 14-25로 3세트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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