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라니 감독이 폴란드 여자배구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 오브 발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1월 한국 배구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 터키 등을 물리치며 한국을 4강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한국이 4강에 오른 건 2012 런던 이후 9년 만이었다. 8강 진출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선수들의 투혼, 라바리니 감독의 전술이 합작한 아름다운 4강이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과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라바리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결국 재계약은 체결되지 않았고 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前 수석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앉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이탈리아리그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감독직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이탈리아리그가 진행되지 않을 때, 폴란드 대표팀 감독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란드 남자 대표팀은 세르비아 출신 니콜라 그르비치 감독이 맡는다. 그르비치 감독은 2016년에 국제배구연맹(FIVB) 배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 출신으로 현재 이탈리아리그 페루자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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