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속초고는 22일 제54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대통령배) 남성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21)로 승리했다.
속초고 끈끈한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갔다. 모든 선수가 코트에서 제 역할을 해준 가운데 주장 정성원(3학년, 187cm, WS)과 장보석(2학년, 197cm, OPP)의 활약이 있었다.
정성원은 리시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묵직한 한 방을 보여주며 많은 득점을 챙겼다. 서브에선 예리한 코스 공략과 힘 있는 강서브를 구사하며 쏠쏠하게 서브 득점도 올렸다.
정성원은 “이번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했다. 전국체전 이후 선배들이 나간 뒤에도 쉬지 않고 연습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 좋은 결과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보석은 올해 미들블로커에서 아포짓으로 포지션 전향을 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본인에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켰을 뿐만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장보석은 “전위에서만 플레이를 하다 후위에서도 경기를 하니 어렵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아포짓은 공격도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이기에 부담감이랑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속초고의 주축인 두 선수에게 롤 모델을 묻자, 정성원은 일본의 이시카와 유키, 장보석은 서재덕을 꼽았다. 정성원은 “리시브부터 공격까지 잘해서 배울 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장보석은 “왼손잡이임에도 리시브도 받고 윙스파이커 자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멋있다.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속초고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3일 수성고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끝으로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 전승으로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영상 촬영 및 편집_인제/박혜성 기자
사진_인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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