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파이커로 변신한 GS칼텍스 권민지에게 어색함이란 보이지 않았다.
권민지는 지난 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서머매치에서 26점을 기록하며 윙스파이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GS칼텍스의 비시즌 중 가장 큰 변화는 권민지의 포지션 변경이다. 기존 미들블로커에서 윙스파이커로 전향한 권민지는 차상현 감독에게 또 다른 공격 옵션을 만들어줬다.
권민지는 지난 8일 KGC인삼공사와 서머매치 첫 번째 경기에서도 윙스파이커로 출전해 21점을 기록했다. 이날 권민지는 37%의 점유율을 가져갔으며 성공률도 34%를 기록했다.
이러한 권민지의 활약은 차상현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민지를 새 시즌에 윙스파이커로 출전시킬 계획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민지가 생각하는 본인의 장점은 무엇일까. “높이 있는 타점과 파이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권민지는 코트 위에서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윙스파이커로 출전하면 미들블로커 때보다 공격 비중, 수비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KGC인삼공사전이 윙스파이커로 처음 뛰는 경기였다.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풀렸다”이어 “오히려 즐기면서 했고 너무 재밌었다”라며 부담감을 느끼기보단 즐기면서 하고 있는 권민지다.
권민지는 “팀 윙스파이커 위치에 (강)소휘 언니, (유)서연 언니, (최)은지 언니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아직 보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처럼 즐기고 후회없이 하는 게 목표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_홍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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