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에서 바레인과 만난다.
한국은 14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2023 AVC 챌린지컵 4강전을 펼친다. 상대는 8강에서 호주를 꺾고 올라온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예선 F조에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와 각축을 벌였다. 1승1패(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하면서 12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스리랑카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10일에는 인도네시아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9위에 랭크돼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6위), 이란(10위), 카타르(21위), 중국(25위)에 이어 6번째다. 상대 바레인은 세계랭킹 77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 B조에서 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3-0으로 제압했고, 12강에서는 몽골마저 3-0으로 꺾고 4강으로 직행했다. 대회 3연승을 달린 한국은 바레인을 넘어 결승 진출을 바라본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국이다. 세터 황택의도 안정적이다. 허수봉, 황경민, 정지석, 임성진 등이 맹공을 펼치고 있고, 새로운 미들블로커 조합인 김민재와 조재영도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며 날개 공격수들의 짐을 덜고 있다. 리베로는 박경민이다.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오는 7월 25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챌린저컵에서 우승을 하면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승격한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도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8강에서 ‘다크호스’ 인도네시아를 만나 3-2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4강에 합류했다. 개최국 대만을 꺾고 4강에 선착한 베트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이 대회 결승전과 3-4위 결승전은 바로 15일에 펼쳐진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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