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중국-미국 4전 전승으로 1주차 종료, 한국은 15위[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07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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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배구 1주차가 종료됐다. 폴란드, 중국, 미국이 나란히 4전 전승을 거뒀다. 현재 대회 1위는 폴란드다.

폴란드는 1주차 튀르키예 원정길에 올라 캐나다(3-2), 이탈리아(3-1), 태국(3-0), 세르비아(3-0)를 모두 제압했다. 캐나다, 이탈리아, 세르비아 모두 주포들 공백이 있는 상황이다. 폴란드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승점 11점을 획득했고, 중국과 세트득실률까지 같지만, 득점득실률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면서 VNL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 막달레나 스티시악의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폴란드. 올해는 다르다. 1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스티시악은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4경기 74득점을 터뜨린 것. 경기당 18.5점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체 득점 순위 9위에 랭크됐다. 2000년생의 203cm 스티시악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cm 미들블로커 아그니에슈카 코놀레브스카의 활약도 돋보였다. 4경기 50득점 기록, 스티시악 다음으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세르비아전에서는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터뜨리며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주전 세터인 요안나 보워슈가 1주차에 빠진 가운데 카타르지나 베네르스카가 팀을 이끌며 4연승을 도왔다.

더 단단해진 폴란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웃는다. 이후 폴란드는 홍콩과 한국 수원에서 각각 2, 3주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폴란드 ‘브프로스트(Wprost)’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는 2, 3주차 연속 아시아에서 뛴다. 2주차가 끝나고도 폴란드로 돌아가지 않는다. 긴 여정이다. 일단 지금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도 주팅은 없지만 리잉잉이 있다. 2000년생의 192cm 아웃사이드 히터 리잉잉은 작년에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올해 1주차 4경기에서 87득점 기록, 경기당 21.75득점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으로만 78득점을 선사했다.

리잉잉과 더불어 왕 위안위안(47득점), 공 시앙유(45득점), 위안 신웨(44득점) 등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중국은 일본 나고야에서 1주차를 맞이했다. 브라질(3-2), 독일(3-0), 네덜란드(3-1), 일본(3-0)을 차례대로 격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카치 키랄리 감독이 이끄는 미국의 저력도 여전하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세르비아(3-2), 이탈리아(3-2), 한국(3-0), 튀르키예(3-2)전에서 모두 이겼다. 주포는 빠졌지만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르비아, 이탈리아를 제압하며 승수를 쌓은 것은 고무적이다. 귀화한 멜리사 바르가스를 등에 업은 튀르키예전 승리도 값지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조던 라슨이 복귀를 알린 가운데 1주차 명단에는 빠졌다. 그럼에도 안드레아 드류스를 필두로 1999년생의 아웃사이드 히터 에이버리 스키너와 1998년생의 칼리아 래니어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미국이다.

폴란드, 중국, 미국에 이어 튀르키예와 브라질, 일본, 독일이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차례대로 순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승2패 기록, 불가리아와 이탈리아는 1승을 얻었다.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르비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한국, 크로아티아까지 4연패로 1주차를 마감했다. 크로아티아도 한국과 함께 4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불가리아, 독일, 일본, 브라질에 모두 패한 것. 한국은 득점득실률 0.725로 크로아티아(0.724)를 간신히 따돌리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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