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빨랐다’ 슈프림이 보여준 색다른 배구 [도드람컵]

구미/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31 1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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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셧아웃으로 패했지만, 다른 경기 패턴을 보여줬다.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는 5년 만에 KOVO컵 대회에 해외팀을 초청했다.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태국의 슈프림 촌부리가 초청팀으로 대회에 나섰다.

태국리그에서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기록한 강팀이다. 또한 아시아 클럽 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를 1회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자랑했다.

슈프림은 30일 GS칼텍스와 B조 예선 첫 경기를 가졌다. 1세트부터 슈프림은 V-리그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퀵오픈, 속공, 시간차와 같은 빠른 패턴 플레이 비중이 높았다. 1세트엔 오픈(시도 점유율 33.3%), 퀵오픈(점유율 20.8%)-속공(점유율 20.8%), 시간차(점유율 12.5%)-후위(점유율 12.5%) 순으로 점유율을 가져갔다.

2세트엔 퀵오픈 공격 비중이 제일 높았다. 29.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여줬고, 오픈 공격(22.2%), 시간차(18.5%)가 뒤이었다. 세터 와라폰 품자로엔의 시야도 돋보였다. 전위에 자리했을 때 GS칼텍스 코트의 빈틈을 파고드는 페인트 공격으로 2세트 팀 내 최다 4점을 올렸다. 페인트 공격 모두 성공시켰다.

결과는 GS칼텍스가 셧아웃으로 이겼지만, 확실히 다른 배구를 보여줬다. GS칼텍스의 공격 시도 분포도가 오픈 공격 점유율 38.1%, 퀵오픈 공격 점유율이 33.3%로 두 개의 공격 옵션이 주를 이뤘다.

슈프림은 퀵오픈(점유율 31.9%)-오픈(점유율 23.2%)-속공, 시간차(점유율 15.9%)를 기록하며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려고 한 게 돋보였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전반적으로 빠르게 하더라. 속공, 시간차에 이동 공격도 많았다. 태국 배구의 플레이가 나왔다. 상대 높이가 더 높았으면 더 고전했을 거다. 셧아웃으로 이겼지만 힘겹게 이겼다”라고 평가했다.

슈프림이 보여준 배구로 컵대회의 재미가 한 층 높아졌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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