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효율 '71.43%' 이주아가 보여준 가능성 [女세계선수권]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9-29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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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2 FIVB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B조 폴란드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8-25, 16-25)으로 패했다.

또 한 번의 셧아웃 패였지만 앞선 두 경기와 다른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있었다.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이주아의 활약이었다. 이주아는 서브 1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해 13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대회 최초로 한국이 기록한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염혜선 세터는 리시브가 잘 올라오면 이주아를 이용한 이동공격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주아도 본인에게 올라온 공을 책임지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주아는 14번의 공격 시도 중 10번을 성공 시켰고 공격 효율은 71.43%였다. 양 팀 합쳐봐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주아와 함께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한 한수지 역시 속공을 3번 시도해서 2번을 성공시켰다. 적은 시도였지만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이주아의 앞에는 폴란드의 미들블로커 카밀라 비트코브스카(191cn)와 아그니에슈카 카콜레브스카(197cm)가 위치했다. 앞에서 정직한 공격을 했다면 뚫기 힘든 신장 차이였다.

이주아는 코트를 넓게 쓰며 빠르게 이동해 공격을 시도했다. 큰 신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의 고질적인 약점인 순발력이 느리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는 상당한 효과를 나타냈다. 폴란드 선수들은 측면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이주아를 따라가기 버거워했고 앞에 블로킹이 없던 상황도 있었다. 이주아의 활약은 세트마다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트 막판마다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며 3연속 셧아웃 패를 기록한 한국이지만 이주아의 활약은 세자르호의 큰 수확이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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