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 세르비아에 0-3 완패…3승 2패 A조 3위로 마무리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8-02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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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르비아에 패하면서 3위로 조별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예선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세르비아전을 끝으로 조별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브라질, 세르비아에 이어 3승 2패 A조 3위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3세트부터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김연경 9점, 김수지가 6점을 올렸다. 세르비아는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양 팀 최다인 13점을 기록했다. 밀레나 라시치도 12점으로 힘을 줬다. 한국은 블로킹(3-10), 서브(4-13)에서 크게 밀린 게 패배 원인이었다.

한국은 이전 네 경기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세터 안혜진, 미들블로커 양효진-김수지,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 윙스파이커 박정아-김연경, 리베로 오지영이 나섰다.

1세트 초반 김연경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가 터졌지만 세르비아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연속 9점을 내준 한국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흔들리는 박정아를 대신해 표승주를 투입했다. 세르비아는 비안카 부사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12-4로 리드했다. 보스코비치의 화력도 뛰어났다. 193cm 장신 공격수답게 타점 있는 공격이 돋보였다.

한국은 양효진의 속공, 김연경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나온 한국은 16-21까지 좁혔다. 하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의 강력한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한국은 보스코비치에 마지막 득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비등비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도 발목을 잡았다. 쫓아갈만하면 나오는 서브, 공격 범실이 아쉬웠다. 라바리니 감독은 조금씩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정지윤, 안혜진, 박은진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점수 차에 큰 변화는 없었다. 세르비아는 강력한 서브와 공격으로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갔다. 한국은 정지윤과 김연경이 좌우에서 득점을 냈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2세트에도 보스코비치가 맹활약한 세르비아는 부사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또 하나의 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라바리니 감독은 김수지를 제외하고 모든 선발 선수들을 뺐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김연경, 양효진이 빠지니 높이가 낮아졌지만 한국은 수비로 세르비아의 공격을 막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하나의 공격이 안 풀리면 다른 공격으로 해법을 찾았다. 블로킹, 서브, 상대 범실 등으로 한국을 무너뜨린 세르비아는 25-15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8강전은 오는 4일에 펼쳐진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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