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7연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레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네덜란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1-25, 21-25, 18-25)로 패했다.
이날 경기까지 한국과 네덜란드는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팀이었고, 마지막에 웃은 팀은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부이스가 15점, 플락이 13점을 올렸고, 블로킹(6-5)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한국은 교체로 들어온 김희진 12점, 박정아가 9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많았다. 네덜란드가 8개를 기록하는 사이 한국은 20개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를 패한 한국은 VNL에 출전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스타팅으로 세터 염혜선, 윙스파이커에 고예림-황민경, 미들블로커 정호영-이다현, 아포짓 이선우, 리베로 한다혜가 출격했다.
시작하자마자 염혜선의 기분 좋은 서브에이스가 나왔지만,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네덜란드의 높은 벽과 빠른 플레이에 당황했다.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자주 걸리며 점수는 5-12까지 벌어졌다.
범실도 많았다. 네덜란드가 1세트 3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9개를 범하며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줬다. 분위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다양한 공격 활로를 활용해 득점을 쌓았다. 분위기 변화를 위해 김희진과 강소휘가 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11-25, 큰 점수 차로 네덜란드에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포짓에 김희진, 윙스파이커에 박정아-강소휘가 나섰다. 세트 초반부터 김희진의 공격 활로가 통했다. 블로킹 점수도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패턴플레이로 경기를 운영했다. 백어택, 시간차 등 여러 플레이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점수를 좁혔지만, 역전까지 역부족이었다. 플락의 맹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3세트도 이전 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한국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걸리며 반격 기회를 줬고, 네덜란드는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점수는 5-10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다.
세트 중반, 염혜선의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네덜란드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서브 득점을 다시 올리며 12-13, 한 점 차까지 좁혔다. 경기 중 이어지는 랠리에서 한국이 매듭을 짓지 못했다. 상대 수비를 걷어 올리는 집중력은 좋았으나 랠리의 마침표를 찍을 결정력이 아쉬웠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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