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높이‧파워에서 밀린 한국, 세르비아에 패하며 동메달 좌절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8-08 1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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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한국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크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김희진이 8점으로 뒤를 이었다. 높이와 파워에서 밀렸다. 블로킹(2-7), 서브(5-7)에서 열세를 보였고, 화력싸움에서 뒤처졌다. 세르비아는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양 팀 최다 33점으로 맹폭했고, 포포비치가 8점을 기록했다.

 

1세트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박정아가 보스코비치를 차단, 김희진은 연속 서브 에이스와 디그 후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두 점차 앞서갔다. 한국은 상대 연속 범실에 김연경의 오픈을 묶어 13-10을 만들었지만 4연속 실점으로 한 점차 리드를 내줬고, 보스코비치의 공격에 13-15 점수가 벌어졌다. 한 점차 바짝 따라붙었지만 17-17에서 또다시 연속 점수를 내주면서 4점차 뒤처졌다. 이후 강타와 연타를 오간 상대 공격에 리시브 라인이 무너졌고 블로킹에 차단, 18-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세르비아는 플레이를 다르게 가져갔다. 마야 오그네노비치는 왼쪽과 중앙을 적절히 사용했다. 이후 보스코비치의 공격과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한국이 3점차 뒤처졌다. 여기에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6-13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가 1세트와 마찬가지로 공격 비중을 높여갔다. 파고드는 시간차 등 한국 블로킹을 분산시켰다. 세르비아의 서브에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상대 세트 플레이에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세트스코어 0-2로 위기에 처한 한국이다.

 

3세트 한국은 세터 안혜진이 스타팅에 들어섰다. 김연경을 필두로 4-1을 만들었지만 세르비아 보스코비치의 공격, 3연속 서브 득점에 3점차 역전 당했다. 공격에서 득점이 나지 않았고, 범실로 상대에 반격 찬스를 내줬다. 세르비아는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7점차 기세를 올렸다. 박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세르비아의 높이와 파워에 당했다. 격차는 점점 벌어졌고, 마지막 공격 범실로 3세트마저 내주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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