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세트 듀스 접전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대회 5연패에 빠졌다.
한국이 15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번째 경기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9-31, 16-25, 16-25)으로 패했다.
한국은 2주차 엔트리에 등록된 김지원(GS칼텍스)과 김다은(흥국생명)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역시 2주차에 합류한 타이사 메네제스가 선발로 출장했다.
1세트 김다은이 경쾌한 리듬을 보였다. 초반부터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만들었다. 반대편에서 강소휘도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충전한 정지윤도 리시브에서 버텼다. 브라질은 마크리스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불안했다. 그러자 마크리스는 중앙을 적극 사용하며 16-13으로 조금씩 점수를 벌렸다.
한국도 끝까지 따라갔다. 연속으로 디그 이후 반격에 성공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브라질은 타임아웃을 사용했다. 브라질은 승리를 위해 아포짓에 키시 나시멘토, 미들블로커 카롤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서브 범실과 오버넷 범실이 나왔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이용해 공격 득점을 만들어 내며 듀스 승부를 이어갔다. 브라질은 듀스 중 두 번에 범실이 나왔지만, 공격으로 극복하며 30-29를 만들었고, 주포인 줄리아 베르그만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브라질은 1세트 2점에 머물렀던 테세이라 로레나를 대신해 키시가 출전했다. 그 결과 오른쪽에서 득점이 계속 나왔다. 여기에 1세트에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던 블로킹이 연속해서 나오며 10-5로 격차를 벌렸다.
2세트는 한국의 리시브가 불안해졌다. 변화를 위해 염혜선과 문지윤이 투입됐다. 하지만 브라질의 살아난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브라질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키시 교체 카드는 성공으로 돌아갔다. 오른쪽에서 공격 득점이 연속해서 나왔다. 돌아온 타이사의 속공으로 2세트도 따낸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3세트에도 타이사의 강한 속공이 한국의 코트를 강타했다. 그러자 김지원도 속공을 사용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한 점 싸움이 이어지던 중 김다은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8-6이 됐다. 이다현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브라질은 블로킹을 내세우며 16-13으로 앞서 나갔다. 리시브에서도 잘 버티며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결국 한국의 범실로 브라질은 20점에 먼저 올랐다. 브라질은 교체로 들어온 호사마리아 몬치벨레르가 득점을 뽑아냈고,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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