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흥국생명과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15)으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번 비시즌 FA시장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을 영입하며 보강에 나섰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선 첫 공식 경기에서 황민경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양 팀 최다 17점을 올렸고, 43.75%의 높은 리시브 효율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으로 나서는 첫 경기였던 만큼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황민경은 “초반에 부담스럽고 긴장을 많이 해서 걱정했다. 그래도 잘 풀린 덕분에 긴장감도 떨쳐냈고, 다행히 이겨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황민경이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해주길 바라면서 영입했다. 대신에 표승주가 공격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 이번 경기에선 황민경이 공격에서 더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황민경의 존재감은 공수에서 상당했다. 선수는 “코트에서 할 게 많은 건 좋은 거다. 내가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연습 경기할 때 리듬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선 공격이 잘 되면서 수비가 잘됐고, 수비가 잘 되면서 공격이 잘 도는 순환이 있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 황민경은 “맞춰가는 과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말을 많이 나누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시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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