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만에 다시 국내파 감독으로 돌아왔다. 대한배구협회(KVA)가 공석 중인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을 새로 선임했다.
주인공은 차상현 전 GS칼텍스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이다. KVA는 14일 서울시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올림픽회관에서 이사회를 갖고 차 감독에게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차 감독과 함께 앞으로 여자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출 코치로는 이숙자 전 정관장 코치(현 KBS N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을 낙점했다. KVA는 앞서 여자대표팀 감독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차 감독을 포함해 국내 지도자 1명과 이탈리아 출신 외국인 지도자 2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KVA는 공모를 마친 뒤 감독 후보 4명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지난 5일 관련 논의를 위한 회의도 열었다. KVA는 "차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남자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경력도 있어 대표팀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오랜 지도 경력과 리더십, 카리스마, 사명감을 겸비해 여자 대표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다.
차 감독은 마산 중앙고와 경기대를 나와 삼성화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2004년 선수 은퇴 후 청소년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도 코치로 있었다.

여자배구와 인연은 2011년 GS칼텍스 수석코치를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잠시 세화여고 감독을 맡았다가 2016년 당시 이선구 감독 후임으로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으며 V-리그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절친'이기도 한 차 감독은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GS칼텍스를 이끌었고 2020-2021시즌 GS칼텍스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코치는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명세터 출신이다. 실업시절 현대건설을 거쳐 GS칼텍스에서 오랜 기간 뛰었고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코치는 선수 은퇴 후 배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정관장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흥국생명에서도 세터 어드바이저와 코치를 역임하다 다시 해설위원으로 돌아갔다. KVA는 "이 코치는 세터 포지션에 특화된 지도를 할 수 있다"며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뛰었기 때문에 감독과 선수 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차 감독과 이 코치의 계약 기간은 대한체육회 승인일기준으로부터 2028년 국가대표팀 시즌 종료일까지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보장된 건 아니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결과와 지도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KVA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재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임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에게도 적용된 사항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해(2025년)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모랄레스호'는 당시 1승 11패를 거뒀고 여자대표팀은 향후 VNL 출전권을 놓쳤다. FIVB 랭킹을 올려야 VNL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차 감독 선임으로 여자대표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차해원 감독 이후 8년 만에 다시 국내 지도자가 맡게됐다.
당시 차해원 감독 후임으로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고 2020 도쿄올림픽(대회 개최는 2021년)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런데 여자대표팀은 이후 국제대회 성적이 내리막을 걸었다.
김연경,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여파도 있었지만 라바리니 감독 후임으로 선택한 세사르 곤살레스(스페인) 감독부터 대표팀 '고난'이 시작됐다. 곤살레스 감독은 VNL에서 부진한 성적과 함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바람에 계약 해지됐고 후임으로 모랄레스 감독이 선임됐었다.
차 감독에게는 분명한 과제가 있다. FIVB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쌓아야한다. '차상현호' 데뷔 무대는 오는 6월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네이션스컵이다. 이후 7월 동아시아선수권과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거쳐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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